전등 스위치 오작동, 한 스위치를 켜야 다른 스위치가 작동할 때

3구 전등 스위치가 오작동을 일으켰다. 위에서 아래로 스위치를 A, B, C 이라고 한다면 A을 켜야 B도 작동을 하고, B를 켜놔도 A을 끄면 꺼져버리는 현상이었다. 3번 스위치에는 아무것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전등 스위치 작업을 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두꺼비집의 전원을 내리고 해야만 한다.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두꺼비집 전원을 내리고 작업하도록 하자.

1. 일반적인 스위치의 구조

일반적인 3구 스위치를 분리해서 보면 구조는 위와 같다. 각각의 검은 네모가 하나의 스위치이다. 편의상 위에서부터 A, B, C라고 하겠다.

각각의 스위치에는 4개의 구멍이 있다. 각 구멍에 하나의 전선이 연결될 수 있다.

스위치 A에 연결된 빨간선은 스위치 전체, 그러니까 스위치 A, B, C 모두에 전원을 공급한다. 그리고 스위치 A로 들어온 전원은 파란선 - 점프선이라고 하는 것 같다 - 을 통해서 스위치 B로 간다. 스위치 B로 간 전기는 다시 파란선을 통해서 스위치 C로 간다.

그리고 각각의 스위치는 보라색 선 1, 2, 3이 연결되어 각각 전등을 켜고 끈다.

2. 오작동의 원인

위에서도 이야기했든 일반적으로 빨간색 선이 스위치 전체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선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그게 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사 중에 선의 색깔이 바뀔 수도 있다. 만약 위의 사진 중 1번 스위치에 연결되어 있는 빨간색 선이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아니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위에 보이는 1번 보라색 선이 전원선이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A 스위치가 켜져야만 스위치 전체에 전기가 공급되면서 B 스위치도 작동할 것이다. 그런데 A를 꺼버리면 스위치 전체의 전기가 차단되기 때문에 B 스위치가 켜져 있어도 B에 연결된 전등은 꺼져버린다.

결국 원인은 전원선이 제자리에 꽂혀 있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3. 해결 방법

그래서 1번 보라색 선과 빨간색 선의 위치를 바꾸어 보았다. 그랬더니 스위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했다.

즉, 1번 보라색 선이 전원선이었고, 빨간색 선은 스위치 A에 연결된 전등의 선이었다.

혹시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