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 개념이긴 하지만 주의 과잉(hyperattention)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2007년에 캐서린 헤일스가 소개한 개념인데요,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이 우리에게 부족해지고 있는 딥 어텐션(deep attention)입니다. 주의 과잉이라는 말보다는 하이퍼어텐션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 것 같기도 하네요.그리고 하이퍼어텐션이라고 말하면 그 대척점에 있는 개념인 딥 어텐션이라는 말도 더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것 같고요. 둘 다 주의력, 혹은 집중력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앞에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하이퍼는 ‘과도한’이라는 의미의 접두어로 많이 쓰입니다. 따라서 하이퍼어텐션은 과도한 주의 집중이라는 의미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딥 어텐션은 ‘깊이 있는’ 집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