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린 시절에 만들었던 중요한 대상 significant others 과의 관계가 우리가 그 이후 맺을 관계들의 원판이 된다고들 합니다. 그 원판의 성격에 따라 새롭게 맺어나가는 관계에서도 과거가 반복적으로 재현된다는 것이지요. 과거는 미래의 기억입니다.과거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시각은 아주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기억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내리는 많은 결정들은 우리가 과거로부터 축적해 왔던 경험과 지식들에서 나옵니다. 물론 그것들은 우리가 의식할 수도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무의식으로 가는 문을 연 이후 우리는 우리가 과거의 상처나 과거의 경험에 의해 매우 크게 영향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