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란 소비자가 소비하는 재화 중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식품, 음료, 생활용품, 위생제품, 술, 담배 등이 필수소비재에 속합니다. 이런 물품들은 사람들이 소득이 줄어들어도 소비를 줄일 수 없거나, 소비를 줄일 의지가 전혀 없는 것들입니다. 참고로 Staple이라는 형용사는 "주된, 주요한"이란 뜻입니다. 필수소비재는 영어로 Consumer Defensive라고 부르기도 하고, Consumer Non-cyclical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Non-cyclical이라는 말은 단어의 뜻 그대로 경기 사이클과 전혀 관계가 없이 침체나 불황의 시기에도 꾸준히 소비되고, 소비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필수소비재는 소비자들의 소득이 줄어도 소비되고, 바꿔 말하면 가격이 올라도 소비됩니다. 경기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니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는 섹터입니다.
1. 필수소비재에 대한 이해
필수소비재는 GDP의 70%가량을 차지합니다. 경기 사이클은 소비자들의 소비에 의해 좌우됩니다. 경기 순환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시기가 있고, 또 긴축을 하는 시기도 있음을 의미하겠지요.
하지만 필수소비재 섹터에 속한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사이클을 타지 않습니다. 경제학적으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매우 적다고 말하 수 있습니다. 가격 탄력성은 가격의 변화에 따른 소비량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필수소비재에 대한 경기 상황이나 재화의 가격과 관계없이 그 소비량이 거의 변화하지 않습니다.
2. 필수소비재 섹터의 구성
필수소비재 섹터의 아래와 같이 6개의 서브섹터 - industry라고 부릅니다 - 로 나뉩니다. (우리말 번역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료 - Beverages
식료품 및 필수재 - Food and staples retailing
식품 - Food products
생활 용품 - Household products
개인 용품 - Personal products
담배 - Tobacco
필수소비재는 대체품이 없긴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장 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이 공급자들의 경쟁을 심화시킵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과 공정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3. 필수소비재 섹터의 퍼포먼스
필수소비재 섹터는 최근 10년 간 연평균 8.64%의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1.86% 정도입니다.
그리고 필수소비재 섹터는 지난 세 번의 경기 침체기에는 S&P500를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필수소비재는 하락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섹터입니다.
4. 필수소비재 섹터에 투자하는 것
꾸준한 수요 탓에 필수소비재 섹터에 속한 기업들의 매출 또한 꾸준합니다. 경기 침체기에도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베어마켓(하락장)에서도 필수소비재 섹터의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하락하는 폭이 작습니다. 그리고 식료품, 알코올, 담배는 오히려 하락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또한 필수소비재 섹터의 기업들은 높은 배당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느리지만 꾸준한 매출과 성장으로 서서히 배당금을 늘려나가는 경향도 있습니다. Dividend.com의 자료에 따르면 1995~2015년의 20년 간 연평균 8%씩 배당금을 늘렸다고 합니다.
주가가 오르는데 배당금이 같이 성장하지 않으면 배당수익률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주가는 하락하는데 배당금은 그대로면 배당수익률은 증가합니다.
필수소비재 섹터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필수소비재 섹터는 경기 침체기에 순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Consumer Cyclical)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꾸준한 매출과 배당금 또한 경기 사이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수소비재 섹터의 장점
- 꾸준한 배당, 순이익
- 낮은 변동성
- 낮은 리스크
- 침체기에 훌륭한 도피처
필수소비재 섹터의 단점
- 느린 성장
- 상승에 한계가 있음
-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짐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필수소비재 섹터의 모든 종목을 볼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필수소비재 섹터의 종목은 꾸준한 성장, 공고한 배당금, 적은 변동성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도 좋지 않고,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도 좋지 않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이제야 하락 국면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큰 수익보다 크게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 investopedia.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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