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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전망 | 환율과 금리의 관계 | 연준 금리와 우리나라 금리 관계

RayShines 2022. 5.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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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공개된 연준 의사록이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달러 강세로 돌아서고, 주식 시장도 올랐다는 뉴스입니다. 

5월 26일 공개된 FOMC 의사록은 22년 만에 처음으로 0.5%p 금리 인상을 했던 회의의 기록입니다. 그 회의에서 0.75%p 인상은 하지 않았으나 다가올 회의에서  0.5%p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두었습니다. 의사록 공개 전까지 달러는 약세였습니다. 하지만 의사록이 공개되고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며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다시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달러 강세가 발생한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주요 국가 통화에 비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
달러가 주요 국가 통화들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달러는 매도세가 더 강했습니다. 하지만 5월 26일 공개된 의사록이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고, 이로 인해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파월이 필요하다면 더 인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조절되지 않으면 더 큰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은 5월 초에 열린 회의에 대한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와 시차가 있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는 5월 회의 이후에 불거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달러의 조정이 끝나고 다시 강세로 돌아섰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달러가 약세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 investing.com

 

 

연준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가져오는 이유에 대한 글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금리와 환율의 관계에 대해 시사인에 올라온 글을 정리한 것이며 원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이관휘 교수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36 

 

폭등하는 달러값 끝나지 않은 연준의 시간 - 시사IN

미국 달러가 너무 비싸다. 지난 4월 말, 유로와 파운드 등 다른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지수’는 팬데믹이 일어났던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고를 찍었다. 달러 강세

www.sisain.co.kr

 

기사에 “원화값 1265원, 하루 14원 급락” 같은 기사 제목과 함께 “달러 강세 속에 원화값은 전날 종가인 1250.8원보다 14.4원 하락한 달러당 1265.2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 상승)” 같은 말이 나옵니다. 여기 보면 원화값이 1250.8원에서 1265.2원으로 올랐는데, 이를 하락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기사에 나오는 원화값의 정확한 의미는, 1달러를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원화의 양입니다. 어제는 1250.8원으로 1달러를 샀는데 오늘은 1265.2원을 지불해야 한다면, 이는 원화값이 아니라 달러값이 오른 것입니다. 

 

환율을 표시할 때는 앞에 표기된 통화가 기준입니다. 즉 달러/원 환율이라고 하면 1달러가 원화로 얼마이냐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제적으로 기준 통화를 앞에 쓰는 것이 관행입니다. 따라서 1달러가 몇 원인지 표시하고 싶으면 USD/KRW이라고 표시하고, 달러/원 환율이라고 읽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달러원 환율이라고 하지 않고 원달러 환율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 즉 달러/원 환율이 오른 경우에는 (달러/원) 환율 상승, (원화 대비) 달러 강세, (달러 대비) 원화 약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율이 올랐다는 말은 원화로 표기되는 달러의 값이 올랐다는 말인 동시에, 달러로 표시되는 원화의 값은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달러와 금리의 관계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계산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지구 상에 한국과 미국만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한국의 금리는 K, 미국의 금리는 A라고 해보겠습니다. 현재의 달러/원 환율을 S(현물환율), 선도환율(forward exchange rate)을 F라고 하겠습니다. 선도환율은 미래의 달러/원 환율을 현시점에서 미리 정해둔 것으로 계약 만기 시점에 1달러를 사기 위해 F를 내기로 미리 합의한 것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1달러를 한국과 미국 중 한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만기는 1년이라고 해보죠.

 

미국에 1달러를 투자하면 1년 뒤의 원리금은 1+A 달러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의 금리가 3%라고 하면 1년 뒤에 $1.03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 1달러를 투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1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합니다. 현재 환율은 위에서 S라고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1달러는 S원입니다. 이 달러를 한국에 투자했을 때 받게 되는 금액은 현재 환율로 S(1+K)원입니다. 이 금액을 선도환율인 F로 나누면 1년 뒤 손에 쥐는 달러 액수 - 원화가 아닙니다 - 가 됩니다. 현재 환율이 1200원이고 한국의 금리가 4%라면 1200(1+0.04)이 원리금일 것이고, 선도환율이 1100원이라면 $1.13를 받게 될 것입니다. 선도환율이 1300원이라면 $0.96를 받게 되겠습니다.

 

1년 뒤 받는 달러 환산 원리금 = S(1+K)/F

 

여기서 이자율 등가(Interest Rate Parity)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표시하는 통화만 다르고 리스크와 만기가 동일한 상품이 있다면 둘의 수익률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개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이 이자율이 높은 곳으로 무조건 쏠리게 될 것입니다. 

 

이 이자율 등가를 위의 상황에 대입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미국과 한국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1+A = S(1+K)/F

 

위의 식을 보겠습니다. 선도환율인 F는 미리 결정되어 있는 값이므로 변할 수 없을 것입니다. A, 즉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S가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즉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 달러 강세가 되는 현상이 설명됩니다. 

 

그런데 환율이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즉 고정환율제 하에 있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S와 F는 변하지 않는 상수가 될 것입니다. 이때 양국의 금리가 다르면 당연히 돈은 모두 금리가 높은 쪽으로 쏠릴 것입니다. 미 연준에서 금리를 올려 한국의 이자율보다 더 높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투자자들은 금리가 싼 한국에서 돈을 빌린 뒤, 다시 미국에 빌려주고 양국의 금리 차이만큼의 수익을 낼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 현상이 지속될까요? 미국이 금리를 내리든, 한국이 금리를 올리든 양국의 금리 차이가 사라질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면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현재와 같은 변동환율제에서는 미 연준 금리가 오른다고 무조건 우리나라도 금리가 똑같이 오르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변동환율제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높아졌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도 위와 같이 한국에서 돈을 빌려 미국에 투자하여 금리 차이만큼의 수익을 거두겠다는 전략을 세울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금리를 높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원화로 빌린 돈을 미국에 투자하려면 달러로 환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즉, 달러 수요가 늘어난다는 말입니다. 이는 달러 강세, 즉 달러 가치를 오르게 만들어 S, 즉 현재환율(현물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동시에 만기에는 한국에서 빌린 원화를 갚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여 상환해야 하므로, 미래에는 달러를 팔겠다는 수요가 더 많습니다. 즉 F, 선도환율은 감소합니다. 

 

이런 변동환율제에서는 양국 사이에 이자율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환율에서 손해를 본다면 자본이동은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원화를 빌려 미국에 달러로 투자하는 수요가 폭증하며 달러 환율(S)이 1달러 1000원이던 달러원 환율이 1달러 2000원이 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1000만 원을 빌리면 10000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 500달러밖에 살 수 없습니다. 미국에 빌려줄 수 있는 돈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지요. 미국의 금리가 높다고 해도 환전 과정에서의 손실을 상쇄할 수 없다면 더 이상 자본의 이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에는 이와 같은 변동환율제이기 때문에 미 연준에서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그 이자율 고스란히 쫓아갈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롭다고 하더라도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sisain.co.kr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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