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관련 뉴스를 읽다 보면 가이던스 guidance, 컨센서스 consensus 라는 말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가이던스는 기업이 스스로 계산한 실적 예상치이고, 컨센서스는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계산한 실적 예상치를 수합한 뒤 평균을 낸 것입니다.
1. 가이던스
(1) 가이던스란?
기업에서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가이던스는 각 기업이 현재 쿼터와 다가올 쿼터들에 대한 전망을 예상하여 내놓는 수치입니다. 기업은 경기 상황, 섹터와 서브섹터 동향 등을 고려하여 판매, 매출, 순이익 예상치를 계산하고 이를 대중들에게 고시합니다. 기업이 내놓는 가이던스(earnings guidance)는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주가에 대한 예상을 조정할 때 흔히 쓰입니다.
과거에는 whisper number 라는 것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때는 기업이 선택받은 소수의 애널리스트들에게만 슬쩍 귀띔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whisper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은 이 수치를 큰손들에게만 넌지시 알려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Fair Disclosure law로 인해 whisper number를 소수에게만 제공하는 것이 불법화됐고, 이제 기업은 예상치를 대중들에게 반드시 알려야만 합니다.
(2) 긍정적인 점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많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가이던스는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현재 규제 하에서는 가이던스가 기업이 자신의 기대치에 대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업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해당 기업이므로 기업에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시장에서라면 애널리스트들은 자신들의 분석에 기업에서 제공한 가이던스를 조합하여 최적의 수치를 도출해낼 것입니다.
(3) 부정적인 점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는 다릅니다. 기업은 가이던스를 조작하여 투자자들을 호도할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할 때 기업들은 매우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기업들은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즌)에 예상치를 뛰어넘기 위해 일부러 가이던스를 낮춰서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기대치를 평가하고, 이것이 너무 낙관적인 것인지 비관적인 것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어떤 기업은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가이던스는 시장이 단기적 조망만 갖도록 유혹합니다. 그래서 어떤 기업은 가이던스 제시를 중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시장의 근시안이 해결되진 않습니다. 월스트릿 종사사 모두가 연봉을 받고, 그 해에 실적이 뛰어나면 돈을 더 받습니다. 근시안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5) 가이던스가 없으면 변동성이 더 커질 것입니다.
가이던스 제시가 단점을 가진다고 가이던스를 없애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아마 살펴봐야 하는 숫자의 종류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이던스를 자신들의 예상치를 정할 때 일종의 기준치로 삼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의 레인지가 더 커질 것입니다.
2. 컨센서스
(1) 컨센서스란?
가이던스는 해당 기업이 자신들의 예상을 수치화해서 제시하는 것입니다. 컨센서스는 해당 종목을 커버하는 모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수합한 평균적 예상치입니다. 즉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한 수치가 그 원천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EPS, 매출 등을 예측합니다. 해당 종목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을수록 컨센서스가 도출되는 풀(pool) 자체가 커질 것입니다.
컨센서스는 정확한 과학이라기보다 일종의 기예(art)에 가깝습니다. 컨센서스를 내는 데까지 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기업의 기록을 살펴보고, 기존의 발표들을 검토해야 하며, 시장에 대한 조사도 필요합니다.
(2) Missed, Beaten
기업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missed), 예상을 뛰어넘었다(beaten)고 이야기할 때 기준이 되는 수치가 바로 컨센서스입니다.
출처 : investopedia.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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