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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전망 | 경기침체일까? 아닐까? | 2개 연속 GPD 역성장 | 마이너스 성장

RayShines 2022. 8. 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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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져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분석을 한 글입니다. 결론은 현재 경기침체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2개 쿼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말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습니다만, 이는 쉽게 말해서 GDP가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

 

1쿼터의 GDP는 SAAR(Seasonally Adjusted Annualized Rate)로 1.6%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음을 의미하며, 이런 페이스가 1년 내내 유지된다면 1.6% 감소할 것 - 1년은 4개 쿼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 이라는 의미입니다.

 

7월 28일에 발표된 2쿼터 GDP 역시 SAAR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으며, 이는 대략 한 쿼터에 0.2%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이고 경험적인 경기침체의 정의는 2개 쿼터 연속 GDP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것일 텐데, 정말 그럴까요?

 

그렇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위의 정의는 매우 널리 쓰이는 경험칙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닙니다. 경기침체를 정의하는 것은 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업무입니다. NBER은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며, 대학, 연구소 등에서 선출된 51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의해 운영됩니다. NBER은 기본적으로 비정치적인 기관입니다. 즉, NBER은 연구를 진행하지만,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NBER은 경기순환결정위원회(Business Cycle Dating Committee)로 매우 유명합니다. 경기순환결정위원회는 8명의 경제학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경기를 후향적으로 분석하는 업무를 주로 합니다. 이 위원회는 경기침체를 "경제 활동의 최고점과 그에 후행하는 최저점 사이의 기간(the period between a peak of economic activity and its subsequent trough, or lowest point)"으로 정의합니다. 즉, 경제가 팽창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경기침체라는 의미입니다.

 

NBER은 경기침체를 정의함에 있어 경제활동의 두드러진 저하가 경제 전반에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때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에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Depth, diffusion, duration, 다시 말해 경제활동 저하가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경제 전반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펴져 있는지, 마지막으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중요합니다.

 

경기침체는 단순히 특정 섹터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위원회는 "경제 전반의 경제 활동이 저하되어야 함"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여기에는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개입합니다. 따라서 천편일률적인 적용이 어려우며, 한 가지 정해진 규칙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NBER이 경기침체를 정의할 때 쓰는 한 가지 명확한 법칙은 없습니다. 단순히 "정말 경기침체라면 우리가 알 것입니다(we’ll know it when we see it)”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아래는 경기침체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5개 지표에 대한 검토입니다.

 

 

개인 소득(Personal income excluding current transfers)

Personal income excluding current transfers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경기침체의 징후는 없습니다.

 

고용(Employment)

여전히 고용의 수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경기침체의 징후는 찾기 어렵습니다.

 

 

실질 개인 소비(Real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여기서도 경기침체의 증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도소매 판매(Real wholesale and retail sales)

소매 판매량은 하락 추세로 전환됐습니다. 첫 번째 경기침체의 징후입니다. 하지만 도매는 3.8% 상승했습니다.

 

산업 부문 생산(Industrial production)

4.2% 상승했습니다. 경기침체는 아니네요.

 

요약하자면, 미국의 GDP가 2개 쿼터 연속 감소하긴 했으나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빠져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NBER 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최근 수십 년간, 우리는 실질 개인 소득( real personal income less transfers)과 비농업부문 고용지수(nonfarm payroll employment)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 두 가지 수치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라는 증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져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2개 쿼터 연속 GDP가 내리막을 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가 정말 경기침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말이 앞으로도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곧 온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단지 지금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출처 : nasdaq.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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