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든 생각

미국 10대들의 우울증, 자살사고 | 실제보다 과소평가 됐을 가능성 | Z세대의 불안과 우울

RayShines 2023. 3.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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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미국 10대들이 경험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는 글입니다.

미국 CDC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국 10대들이 호소하는 우울감, 자살 위험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보고서의 수치보다 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미국 10대 우울감
미국 10대들의 우울감, 자살사고 경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고생의 57%가 우울감, 무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이 발표한 보고서 상으로는 여고생 중 57%가 우울감, 슬픔, 무망감(feelings of hopelessness) - 무망감이란 희망이 전혀 없다고 느끼는 감정을 말합니다 - 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10년 전의 3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는 것이 CDC의 분석입니다. 반면 무망감을 호소하는 남고생의 비율은 1년 전 21%에서 29%로 상승했습니다. Z세대들 중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우울감, 불안감을 느끼고 실제로 그것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10대에서 20대 중후반 여성들이 느끼는 우울감 및 불안감의 배경에 SNS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3.01.16 - Z세대 | 불안 | 우울 | 소셜 미디어 | SNS | 폐해 | 악영향 | Z Generation

 

Z세대 | 불안 | 우울 | 소셜 미디어 | SNS | 폐해 | 악영향 | Z Generation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을 Z세대라고 부릅니다. Z세대가 보이는 우울과 불안의 원인,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혹자는 Z세대와 이전 세대들 사이에는 차이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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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1991년 이후 Youth Risk Behavior Survey를 2년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에 실시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인데, 총 99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에 10대 17,508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문지에는 약물, 알코올 사용, 성경험, 따돌림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고서 상의 수치보다 현실이 더 암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가 교내에서 이루어졌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내어주는 설문지에 자신의 악물 사용 경력이나 성경험을 솔직하게 밝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설문조사요원들이 아무리 비밀 보장에 대해서 사전에 설명한다고 해도 학생들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믿을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CDC에서 조사한 결과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과거 설문지에는 학생들이 정말 진실을 말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마약 복용 경험에 대한 질문의 진실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가상의 약물 - 예를 들면 제타사이클린 - 을 투여해 본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지를 중간에 섞어두는 것입니다. 실제 결과에서는 가상의 약물을 투여해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1% 미만이었습니다.

조사에는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는 검출 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 조사에 따르면 자신들이 비흡연자라고 밝힌 청소년들의 비율은 3%가량이었으나 실제 이들 중 상당 수의 체내에서 코티닌이 검출되었습니다. 즉, 이들은 비흡연자라고 이야기했으나 실제로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설문조사가 시행되는 시점에 14~17세의 학생들 중 5%가 교내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5%나 되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이유가 위험한 행동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임신을 했거나, 아이를 돌봐야 하는 청소년들은 자퇴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약물을 사용하거나 폭력적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 역시 교정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학교에 오지 않은 5% 학생들이 실제로 설문에 참여했다면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알코올 및 약물 사용 비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도 있습니다. 10대 학생들의 알코올 사용과 약물 사용 비율이 지난 10년 간 감소하는 추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살 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위험한 신호로 보이기는 하지만, 자살사고를 보이는 것과 실제 자살 사이의 상관관계가 아직 명확하진 않습니다.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비율은 10대 여성들 사이에서 월등히 높지만, 실제 자살을 하는 비율은 10대 남성에서 더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 10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우리가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출처 : wsj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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