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클라크 - 티커 KMB - 는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우리가 잘 아는 크리넥스나 하기스가 KMB의 제품이다. 그리고 51년 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역사를 가진 배당왕이기도 하다. 어제 KMB의 주가가 큰 갭을 만들며 8.13%나 상승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KMB에 대한 다른 포스팅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미국 배당주 투자 - 킴벌리 클라크 Kimberly-Clark (KMB), 51년 배당왕, 최근 주가 하락, 매수 적기일까?
1. 최근 주가 움직임 및 섹터 동향
(1) 최근 주가 움직임
KMB의 최근 1년 차트이다. 지난번 KMB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일자가 4월 8일이다. 당시에는 올해 들어 KMB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했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주가가 큰 갭으로 상승하며 +8.13%를 기록했다. 1년 저점과 비교하면 비교했을 때 $117.32에서 $138.51로 18.06% 상승한 것이다. 저점을 만든 것이 3월 14~15일이니 1달 사이에 18% 상승한 것이다.
(2) 섹터 동향
Consumer defensive 섹터의 경우 최근 1년 5.96% 성장했다. 4월 8일 자 포스팅에서는 7.32%였다. 한 달 사이 섹터가 1% 넘게 내려앉았다.
KMB가 속한 Household & Personal Products 서브섹터의 경우 0.97% 성장했다. 4월 8일 자 포스팅에서는 0.09%였었다. 서브섹터는 선방했다고 생각된다.
현재 미국이 경기 순환 사이클 중 중기 - Mid Phase - 에 있다고 볼 때, Consumer Defensive, 즉 아래 표에서 Consumer Staples는 -로 라벨링되며 음의 상관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섹터이다. 하지만 경기 순환 사이클이 진행하면서는 +, ++로 전환되는 섹터이기 때문에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순환 사이클과 섹터와의 연관성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경기 순환 사이클 Cycle 에 따라 투자하기!
2. 배당주로서의 가치
(1) 배당 역사 및 전망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KMB는 51년 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경력을 가진 배당왕이다. 금년에도 배당 정책에 변화가 있다는 뉴스는 아직 찾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배당인 $1.16가 올해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 배당은 $4.64이며 마지막 종가 $138.51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수익률 3.35%, 세후 배당수익률 2.85%이다. 지난 4월 8일 자 포스팅에서는 세후 배당수익률이 3.11%였다. 주가가 $126.69에서 $138.51로 9.33% 상승하며 세후 배당수익률은 3.11%에서 2.85%로 0.26%p 감소했다.
올해 발표된 배당귀족 65개 종목의 평균 세전 배당수익률이 2.24%, 즉 세후 배당수익률 1.90%이다. 이 수치를 KMB의 배당수익률을 벤치마크하는 데 쓴다면, KMB의 배당수익률이 나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아래 링크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목표 수익률은? 2022년 배당귀족 수익률과 비교!
(2) 배당 성향
핀비즈 기준으로 83.50%의 배당 성향을 보인다. 이는 TTM(Trailing Twelve Month) 수치로 최근 12개월 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된 것이다. Dividend.com 기준 배당 성향은 67.42%인데, 이는 올해 초의 배당금이 1년 간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이것을 현재 회계연도의 EPS로 나눈 값이다.
이 정도의 배당 성향이면 가장 높은 total return을 보이는 종목들이 보였던 배당 성향이 41% 보다는 훨씬 높긴 하다. 하지만 KMB의 경우에는 51년 배당왕이라는 타이틀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어느 정도의 배당 성향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별도의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 성향은 몇 %가 좋은 것일까? Payout Ratio
3. 전망
어제 KMB가 보인 8.13% 급등에 대한 뉴스이다.
KMB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정도 상승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 성적인데, 락다운 이후 생필품을 충분히 보유하려는 개인들로 인한 수요가 높아진 것을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하기스는 매출이 7% 상승하여 $51억에 도달했으며, 건강 관련 제품들도 KMB가 소비자가를 6% 인상하며 매출이 10% 상승했다.
이번 1분기 판매실적 호조로 KMB는 올해 건강 관련 제품들의 예상 판매 실적을 더 높여 잡고 있으며, 이전 3~4% 성장에서 4~6% 성장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KMB의 올해 EPS는 $5.6~$6 정도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번 급등으로 인해 PER도 24 정도로 높아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profit)은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했다. 작년에 비해 이익은 $8.04억에서 $6.29억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원재료인 펄프나 폴리머 등의 가격이 올랐고, 유통이나 에너지 등의 비용도 증가하며 추가로 발생한 비용이 $4.7억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 동안 아마도 비용은 $12억 정도일 것이고, 작년의 $8.25억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 마무리
전망과 관련된 뉴스를 보면 낙관과 비관이 섞여 있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이익(profit)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비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어제 올린 IBM도 매출 증가 발표 이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배당주 투자 - IBM (IBM), 27년 배당귀족의 갑작스런 상승?
그리고 IBM은 급등 이후에도 폭락하는 곡선을 그리진 않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 KMB도 같은 맥락에서 발생한 급등이다. 금요일에 발생한 일이라 다음 주 월요일에 KMB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급등으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저하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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