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너무나 유명한 IT 기업이다. 최근 들어서 주가가 조금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어제 갑작스럽게 7.1%나 상승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조금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과거에 올린 IBM에 대한 포스팅이 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미국 배당주 투자 - IBM (IBM) 배당주로서의 가치
1. 최근 주가 움직임 및 섹터 동향
(1) 최근 주가 움직임
IBM의 최근 1년 주가이다. 1년 고점과 비교했을 때 $152.84에서 작년 말에는 $114.56로 -25.05%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들어 다시 상승하는 듯했으나 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다시 추세가 꺾였었다. 그리고는 피크를 두 개 만들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어제 갑작스럽게 갭을 만들며 7.1%나 상승했다.
(2) 섹터 동향
Technology 섹터는 최근 1년 -2.76% 후퇴했다.
IBM이 속한 서브섹터인 Information Technology Services 역시 -5.22% 하락했다. 섹터와 서브섹터 모두 동향이 좋진 않다. 그런 상황에 IBM이 갑작스럽게 날아오른 것이라 더 의아했다.
현재 미국이 경기 순환 사이클 중 중기 - Mid Phase - 에 있다고 볼 때, Technology는 +를 라벨링되는 섹터이다. 확고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만한 섹터이긴 하다. 물론 말기로 가면 라벨링이 -로 바뀌기 때문에 아래 표만 놓고 보자면 비중 조절을 해야 하는 섹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경기 순환 사이클과 섹터와의 연관성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경기 순환 사이클 Cycle 에 따라 투자하기!
2. 배당주로서의 가치
(1) 배당 역사 및 전망
언급했듯이 IBM은 27년 간 배당을 늘려온 경력을 가진 배당귀족이다. 기업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음을 고려하면 배당을 늘려온 기간이 길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AT&T같은 기업도 갑작스럽게 배당컷을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면 27년도 대단하긴 하다.
올해 마지막 배당인 $1.64가 올해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 배당은 $6.56이며 마지막 종가 $138.32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수익률 4.74%, 세후 배당수익률 4.03%이다.
만약 저점인 $115 언저리에서 매입을 했다면 세전 배당수익률 5.7%, 세후 배당수익률 4.85%을 가져갈 수 있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배당주 투자에 접근할 때 배당수익률을 벤치마크하는 건 꽤 중요한 절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 배당 성향
핀비즈 기준으로 102.40%의 배당 성향을 보인다. 이는 TTM(Trailing Twelve Month) 수치로 최근 12개월 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된 것이다. Dividend.com 기준 배당성향은 61.57%인데, 이는 올해 초의 배당금이 1년 간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이것을 현재 회계연도의 EPS로 나눈 값이다.
핀비즈 기준의 배당성향은 사실 너무 과하다. 100%넘는 배당성향이라는 것은 기업 내에 유보할 현금흐름이 끊긴다는 것을 의미하고, 배당을 감당할 수 없을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dividend.com의 배당성향은 이보다는 훨씬 보수적이다.
어느 정도의 배당 성향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별도의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 성향은 몇 %가 좋은 것일까? Payout Ratio
3. 전망
어제 IBM의 7.1% 상승에 대한 뉴스이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들고 있다. 1분기 IBM의 매출이 $142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IBM이 제공하는 hybrid cloud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hybrid cloud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기업이 자사의 IT process를 공공 클라우드 시스템과 통합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그로 인해 IBM의 hybrid cloud의 매출이 $50억으로 14%나 상승했다고 한다.
IBM의 EPS는 1.4$로 25%나 상승했으며, 예상치는 $1.38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IBM의 현금 흐름은 여전히 공고하여, 매년 $12억의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리고 $100억의 보유 현금이 더 있기 때문에 ㅑIBM은 $15억에 달하는 배당을 지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4. 마무리
한 번에 7.1% 상승은 IBM같은 대형주로서는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과거에도 비슷한 식으로 갭을 만들며 상승한 적이 있긴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갔던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충분한 기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갑작스런 상승 뒤에 조정이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안전한 투자 방식이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핀비즈 기준 배당성향은 100%가 넘지만, 위의 뉴스를 참고하면 현금 흐름과 유보된 현금이 충분하여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긴 한다. 하지만 역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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