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짓 앤 플랫 - LEG - 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주가의 하락은 배당수익률을 상대적으로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는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은 없다. 3월 23일에 LEG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배당주 투자 - 레짓 앤 플랫 Leggett & Platt (LEG) 장기적 주가 하락과 배당 전망
1. 최근 주가 움직임 및 섹터 동향
(1) 최근 주가 움직임
위의 이미지를 보면 3월 23일 자 시가가 $36.30, 종가가 $35.77이다. 마지막 종가는 $35.86으로 살짝 증가하긴 했으나 최근 1년 최저가인 $33.80을 찍었다. 1년 최고점과 최저점을 비교한다면 $59.16에서 $33.80로 -42.87% 하락했다. 최근 들어 횡보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1년 내내 하락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2) 섹터 동향
LEG이 속해있는 섹터인 Consumer Cyclical은 최근 1년 -14.91% 후퇴했다. Consumer Cyclical 이라는 말 자체가 경기에 민감하다는 의미이다.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섹터가 아닌가 싶다.
그중에서도 LEG이 속해있는 Furnishing, Fixtures & Appliance 서브섹터가 -36.85%로 가장 많이 내려앉았다. LEG의 하락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수치이다.
현재 미국이 경기 순환 사이클 중 중기 - Mid Phase - 에 있다고 볼 때, Consumer Cyclical(Consumer Discretionary)은 +/-를 논하기 어려운 섹터이다. 경기에 민감하다는 말과 어울리게 코로나 시대에 가장 많이 후퇴한 섹터가 Consumer Cyclical이다.
경기 순환 사이클과 섹터와의 연관성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경기 순환 사이클 Cycle 에 따라 투자하기!
2. 배당주로서의 가치
(1) 배당 역사 및 전망
최근 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는 하나 LEG은 51년 간 배당을 늘려온 역사를 가진 배당왕이다. 올해 마지막 배당인 $0.42가 올해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 배당은 $1.68이며 마지막 종가 $35.86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수익률 4.68%, 세후 배당수익률 3.98%이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되고 있다.
(2) 배당 성향
핀비즈 기준으로 56.20%의 배당 성향을 보인다. 이는 TTM(Trailing Twelve Month) 수치로 최근 12개월 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된 것이다. Dividend.com 기준 배당성향은 56.19%인데, 이는 올해 초의 배당금이 1년 간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이것을 현재 회계연도의 EPS로 나눈 값이다.
56% 정도의 배당성향은 크게 높지 않은 수준으로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40% 정도의 배당성향을 보이는 기업들이 꾸준히 배당을 유지하면서 높은 total return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는 하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 성향은 몇 %가 좋은 것일까? Payout Ratio
3. 전망
(1) 비관적 전망
비관적 전망에 대한 뉴스는 3월 23일에 올렸던 포스팅과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https://finance.yahoo.com/news/leggett-leg-q4-earnings-top-185406994.html
2021년도 3분기 LEG의 실적이 좋지 않았으며, 2020년 동기에 비해 수익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2) 낙관적 전망
반면 많은 투자자들에게 고배당주이자 배당왕인 LEG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는 뉴스도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LEG의 제품의 판매가를 밀어 올릴 것이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LEG이 보이는 50% 중반대의 배당성향은 향후 LEG의 매출 증가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4. 마무리
배당주를 매입했는데 끝없이 주가가 떨어지는 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다. AT&T처럼 분사, 배당컷 등 굵직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주가가 흘러내리면 배당수익률 3~4%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현재 Consumer Cyclical의 PER은 24.93이고 LEG의 PER은 12.18이다. 단순히 이것만 보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Consumer Cyclical의 PEG Ratio가 1이고, LEG의 PEG Ratio가 2.34이다. 최근 실적 저하가 EPS Growth를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PEG Ratio는 상대적으로 증가하며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꾸준히 LEG을 모니터링할 생각이긴 하지만, 저점이 어딜지는 아무도 모르니 주의를 요하는 종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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