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 투자한다면 배당 성향 - Payout Ratio - 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배당 성향이 적당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마다, 섹터마다, 산업마다 그 수치가 다를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종목의 배당 성향이 적당한 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배당 성향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도 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 성향(Payout Ratio)이란? 배당주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을까?
1. 종목이 속한 섹터 전체의 배당 성향과 비교하는 방법
일단 같은 섹터에 속한 다른 종목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그 종목이 배당 성향이 높은지 낮은 지를 비교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섹터 전체의 배당 성향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는지 찾아보았더니 몇 군데 있었다.
http://pages.stern.nyu.edu/~adamodar/New_Home_Page/datafile/divfund.html
https://www.readyratios.com/sec/ratio/dividend-payout/?measure=average
위의 두 군데 링크에 들어가보면 섹터 전체의 배당 성향에 대한 값을 제공한다. GICS 섹터 명칭과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해당 섹터의 전체 배당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료수 제조 산업을 찾아보았다. 아래 링크에서 Beverage -soft 의 경우 배당 성향은 76.32%였다. 코카 콜라 KO 의 배당 성향이 핀비즈 기준 73.70%, 펩시 PEP이 77.10%이다
그런데 사실 이 방법은 편차가 너무 커서 그냥 참고치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물론 훌륭한 참고치가 될 수도 있지만, 정말 무의미한 수치가 될 수도 있다.
2. 40% 정도의 배당 성향이 안전한 수치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https://www.hartfordfunds.com/insights/market-perspectives/equity/the-power-of-dividends.html
위의 링크에 들어가 보면 이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1960년부터 2021년까지 배당을 지급한 종목들을 그 배당에 따라 5분위(quintile)로 나누었다. 첫 번째 5분위에 속하는 그룹이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한 그룹이다.
그리고 각 그룹의 total return - 주가 상승, 배당 수익 등을 모두 더한 총 수익률 - 이 S&P500의 평균을 상회한 비율을 계산해보았더니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고 한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첫 번째 그룹이 아니라 두 번째 그룹의 total return이 S&P500을 상회한 비율이 70%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배당 성향을 살펴보았다. 배당을 가장 많이 지급한 상위 두 개 그룹의 1979년 이후의 배당 성향은 아래와 같다.
최고 수준의 배당을 지급한 종목들의 배당 성향은 74%, 두 번째 그룹의 경우 41%이다. 그런데 최고 수준의 배당을 지급한 그룹은 같은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순이익(earnings)이 떨어지면 배당컷 - 배당 삭감 - 이 압박이 발생하고, 실제로 배당컷이 발생하면 기업의 퍼포먼스가 악화되었다는 평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total return 전체가 감소한다.
결론적으로 위의 결과를 그대로 믿는다면 주가 상승과 배당 소득을 합친 total return이 S&500 인덱스 펀드를 매입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것은 최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이 아니라 5분위 중 두 번째 그룹에 속하는 종목들, 그러니까 배당 성향 41% 정도를 보이는 종목들을 고르는 것이다.
3. 결론
배당 성향은 배당주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배당 성향이 좋다고 단언할 수 있는 수치는 없다. 섹터 전체의 비교도 상황에 따라서 필요할지 모르고, 위의 결과처럼 40% 정도의 배당 성향을 보이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이 정도의 참고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나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늘 투자에 있어서의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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