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상, 테이퍼링 등과 관련된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에 호재는 아님을 알고 있으니 자연스레 불안감이 생긴다. 또한 배당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도 같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다.
1. 금리에 민감한 배당주들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높은 부채를 가지는 섹터 - Utilities, Telecommunication, REITs - 에 속한 경우가 많다. 이 섹터들은 이른바 "금리에 민감(interest rate sensitive)"하다고 일컬어진다.
금리가 상승하면 이들 종목의 주가는 떨어진다.
금리가 하락하면 이들 종목의 주가는 상승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 규모가 큰 기업들은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결국 수익 구조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A라는 회사가 있다고 하자. 1억 주가 유통되고 있고, 주당 $50이다. 시가총액은 $50억이다. 이 기업은 $40억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자율은 평균 5%이다. 연간 이자 비용은 $2억이다. 그리고 A는 분기별로 주당 $0.50를 배당(배당수익률 4%)이다. 연간 배당금의 형태로 지급되는 현금은 $2억이다.
A가 $5.5억을 벌어들였다고 하자. 그리고 세율이 35%라고 가정해보자.
수익 : $550.0
이자 : $200.0
세전 수익 : $350.0
세금 35% : $122.5
순수익 : $227.5
EPS : $2.275
배당 (B): $200.0
DPS (b) : $2.00
배당 성향 (B/A) 혹은 (b/a) : 87.9%
그런데 금리가 증가했다고 해보자.
수익 : $550.0
이자 : $240.0
세전 수익 : $310.0
세금 35% : $108.5
순수익 : $201.5
EPS : $2.015
배당 (B): $200.0
DPS (b) : $2.00
배당 성향 (B/A) 혹은 (b/a) : 99.3%
위의 예처럼 이율이 증가하면 순수익이 감소하면서, 같은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서 배당 성향이 불가피하게 증가해야만 한다. 배당 성향이 99%라고 하면 기업에 남는 돈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기업은 결국 현재의 배당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2. 금리 변화가 배당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1) 수익 구조 훼손
이것은 바로 위의 예에 설명한 것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의 증가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을 떨어뜨린다. 결국 배당을 지급할 능력을 훼손한다.
(2) 다른 자산들의 수익률과의 경쟁
금리가 상승하면 다른 자산, 예를 들면 단기 채권이나 예적금, 들의 수익률이 증가한다. 이럴 경우 금리에 민감한 종목은 가격이 더 많이 변화할 것이고 그럴수록 다른 자산들의 매력이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금리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떨어져 수익률이 증가하는 장기 채권과도 경쟁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S&P500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벤치 마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준이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이다. 2015년에 S&P500의 배당수익률은 2%,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2.20%였다. 실제로 2009년과 2020년 사이에 10년 물의 금리가 배당수익률보다 낮았던 적이 있었다. 이럴 경우 배당주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3) 배당 귀족 인덱스와 금리와의 관계
S&P500 Dividend Aristocrat을 모아둔 ETF인 NOBL이라는 것이 있다. 이 NOBL과 금리와의 관계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3. 관련 뉴스 업데이트
https://www.morningstar.com/articles/1076151/what-do-rising-interest-rates-mean-for-dividend-stocks
위의 뉴스는 올해 2월 것이기 때문에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가했다.
결론은 "단기간의 금리 이상이 배당주들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고, 연초 3개월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아마도 올해 인플레이션은 3.6% 정도를 예상한다고 한다. 하지만 1.4% 정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고, 중간 정도인 2.2%를 예상할 수도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은 2.3%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 예정이고, 올해 내에 세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역사에 유래가 없던 제로 금리 시대로부터 벗어나고 있음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올해 3회 금리 인상이 있다고 해도 0.75~1.00% 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이 정도로 낮은 금리는 경제 위기 시기 말고는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단기 금리 인상이 배당주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한다.
4. 마무리
위의 뉴스에서는 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그 시작이 제로 금리이기 때문에 세 번 인상이 이루어져도 0.75~1.00% 정도의 금리일 것이며, 이는 배당주들이 배당을 지급하고 감당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분명히 금리 인상은 기업의 금융 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비용을 증가시켜 배당 성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이익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어 배당을 감당할 능력을 훼손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요새와 같은 금리 인상 시기에 배당주 투자를 할 때 주가와 배당금의 추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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