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F는 미국채 7~10년 물에 투자하는 ETF이다. 즉, 채권에 투자하는 ETF라는 의미이다. 최근 들어 연준에서 금리를 올린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그리고 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채권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오늘은 IEF와 미국 연준 금리와의 관계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려고 한다.
1. 연준 금리
연준과 관련된 금리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자면 용어들이 복잡하다. 연준 기준 금리, 연방 기금 금리(Federal Funds Rate), 실질 연방 기준 금리(Effective Federal Funds Rate) 등 여러 용어들이 등장한다.
미국의 은행들은 의무적으로 일정 수준의 지급준비금을 FRB에 예치해두어야 한다. 각 은행들이 FRB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의 합계를 연방 기금(Federal Funds)라고 한다.
FRB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시중 은행들에 국채를 매각하며 은행에 있는 현금을 빨아들인다. 이때 국채를 사들이느라 현금을 지불한 시중의 은행들 중 지급준비금이 부족해진 은행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은행은 다른 시중 은행들로부터 초단지 자금을 빌려 지급준비금을 채우게 되는데 이때 은행들 사이에 대출을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가 연방 기준 금리(Federal Funds Rate)이다. 이 연방 기준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에서 개인에게 대출을 해줄 때 적용되는 금리도 당연히 올라간다. 은행도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대출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대출할 때 더 많은 이자를 받지 않으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연준 기준 금리, 미국 기준 금리라는 것이 바로 연방 기금 금리(Federal Funds Rate)이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은행들 사이의 초단기 자금 거래를 중개한 브로커를 통해 이자를 FRB가 집계해 산출한 것이 실질 연방 기금 금리(Effective Federal Funds Rate)이다. 이 실질 연방 기금 금리는 FRB가 시중의 유동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며 FRB는 이 금리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금리는 실질 연방 기금 금리(Effective Federal Funds Rate)이다. 그리고 이를 아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EFFR
2. IEF와 실질 연방 기금 금리와의 관계
사실 이번 포스팅는 이 두 번째 주제를 위한 것이었다. 금리와 채권의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실질 연방 기금 금리와 IEF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다.
IEF는 2002년 7월 22일에 상장되었다. 그래서 2002년 7월 30일 이후 IEF의 가격 전체를 야후 파이낸스에서 다운받았다.
그리고 위의 링크에서 실질 연방 지금 금리(Effective Federal Funds Rate) 자료 전체를 다운받았다.
아래 이미지는 위의 두 자료로 그린 차트이다.
파란선이 IEF의 종가이고, 빨간선이 실질 연방 기금 금리이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둘 사이에 커다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두 값을 가지고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해보았다.
Correlation coefficient = -0.6163647102
즉 둘 사이에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상관계수가 -1이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고, 0이면 둘의 움직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며, 1이면 둘이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두 종목 사이의 상관관계(Correlation)을 평가하는 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
상관계수가 -0.6이라면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은 맞다고 봐야 하겠으나, 저 정도의 수치가 어느 정도의 예측력을 가지는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아주 크게 보자면 2005년에 인상되기 시작한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2007년 9월 이후, 그리고 2015년에 인상되기 시작한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이 두 시기에는 IEF의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리고 이것이 음의 상관계수 -0.6을 만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3. 마무리
과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건 투자에 있어서 가장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종목의 과거 궤적을 살펴보는 것 말고는 사실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실질 연방 기금 금리, 즉 연준 금리가 계속 증가했을 때 IEF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해볼 계획이다.
그리고 참고로 실질 연방 기금 금리와 S&P500 Dividend Aristocrat에 투자하는 ETF인 NOBL과의 관계에 대해서 올린 포스팅이 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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