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A라는 종목과 B라는 종목의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섹터에 있거나 아니면 한쪽이 한쪽의 고객사이거나 한 경우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시장 전체 지수와 해당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비슷한 것은 아닐까 궁금하기도 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한 지표인 상관관계지수 correlation coefficient 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종목 가치의 변동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베타 beta 라는 것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한 바 있다.
1. 상관계수 Correlation Coefficient란?
상관계수란 말 그대로 두 가지 변수의 변화가 얼마나 상관되어 움직이느냐 하는 것이다.
상관계수가 1이라면 두 개의 변수가 완전히 똑같이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양의 상관관계라고 한다.
상관계수가 -1이라면 두 개의 변수가 완전히 반대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음의 상관관계라고 한다.
상관계수가 0에 가까워질수록 두 변수 사이의 상관관계는 미약하다. 0이면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이것을 주식 투자에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애플 AAPL 의 주가가 전체 시장과 얼마나 큰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궁금할 수 있다. 그럴 때는 애플 AAPL 과 SPY 사이의 상관계수를 구해보면 된다.
위의 링크에 들어가 보면 애플 AAPL 과 20 SPY - 즉 최근 20일의 SPY의 주가 - 와의 상관관계를 그래프화해 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의 값은 0.869이다.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위의 링크에 들어가도 상관계수를 구해볼 수 있다. 2017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애플 AAPL 과 SPY의 상관계수를 구해보면 0.9707이 나온다. 1에 가깝다. 다시 말해 전체 시장과 애플의 주가는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2.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
양의 상관관계란 것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두 가지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하나가 증가하면 다른 하나도 증가하고, 한쪽이 감소하면 다른 쪽도 감소하는 것이 양의 상관관계이다.
양의 상관관계에 대한 좋은 예는 재화에 대한 수요와 재화의 가격의 관계이다. 공급이 일정한 상황이라면, 수요가 증가할 때 가격은 오른다.
음의 상관관계는 두 가지 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영어로 inverse correlation, 혹은 negative correlation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도 한 쪽은 원인이고, 다른 쪽은 결과라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절대 안 된다. 다시 말해 A와 B라는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C라는 변수가 있을 수 있고, C의 변화에 따라 A와 B가 같은 방향, 혹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혹은 A와 B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이 순전히 우연 때문일 수도 있다.
상관관계는 인과가 아니라 종속을 의미한다. 상관관계를 보이는 두 변수 중 하나가 움직이면, 다른 쪽에도 변화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3. 투자에 이용하는 방법
그렇다면 상관계수를 어떻게 투자에 이용할 수 있을까?
(1) 음의 상관계수를 가진 종목이나 자산에 투자하여 헷징을 하는 방법
리스크를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종목이나 자산에 투자하는 데 상관계수를 이용할 수 있다.
(2) 상관계수를 주가 예측에 사용하는 방법
양의 상관계수를 가진 두 변수를 두고, 한쪽이 변하면 다른 쪽도 같은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주는 금리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다. 만약 어떤 은행주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진다면 해당 종목을 조금씩 매집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은행 섹터 전체가 오르는데 그 종목만 떨어진다면 그 종목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음의 상관계수를 가진 두 변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3)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여 상관계수 1초 만에 구하기!
이와 관련하여 별도의 포스팅을 올렸으니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4. 결론
(1) 상관계수가 1이면 두 변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2) 상관계수가 -1이면 두 변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3) 음의 상관계수를 가진 자산이나 종목에 투자해 리스크를 헷징할 수 있다.
(4) 강한 상관계수를 이용해 어떤 종목이나 자산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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