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주가의 변동성 - 휘발성 volability - 을 나타나는 지표인 베타(beta) 값을 알아보려고 한다.
가장 좋은 배당주는 주가는 상승하는 동시에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가는 종목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종목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차선은 무엇일까?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종목일 것이다. 그래서 배당주를 평가할 때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주가가 얼마나 출렁이는지, 시장 변화에 따라 주가가 얼마나 변동하는지이다. 그리고 베타(beta)는 이를 수치화한 지표이다.
1. 베타 Beta 란?
(1) 베타 Beta 의 의미
베타 beta는 전체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해당 기업의 변동성 - volatility, 사전적으로는 휘발성이라는 뜻 - 수준을 평가한다.
기술적으로 베타 beta 는 마켓 스윙 - 전체 시장의 움직임 - 에 대해 해당 종목의 예민도를 반영한다. 정의 상, 마켓 전체는 1의 베타값을 가진 것으로 전제된다.
만약 해당 종목의 베타 beta 가 1을 넘는다면 그 종목은 전체 시장에 비해 더 큰 변동성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해당 종목의 베타 beta 가 1보다 작다면 전체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작다는 의미이다.
위의 이미지는 dividend.com의 베타 beta 관련 페이지에 있는 그래프로 SPY, T, WYN의 주가 그래프이다. 위의 그래프에 베타 beta 값은 나타나 있지 않으니 오해해선 안된다.
위의 그래프에서 T의 베타는 0.36이고, WYN의 베타는 1.56이다. SPY와 비교해보면 WYN는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반면 T는 그렇지 않다.
(2) 베타 Beta 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베타 beta 가 높다면 그만큼 주가가 변동할 리스크가 크다. 대신 리턴도 크다.
예를 들어 막 상장된 신규 IT 기업을 생각해보자. 이 기업의 주가는 전체 마켓보다 더 큰 등락을 보이기 쉽다. 당연히 이 종목에 투자한다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베타 beta 가 낮다면 리스크는 작다. 그러나 리턴도 작다.
예를 들어 유틸리티 섹터의 안정적인 기업을 생각해보자. 이 기업은 1보다 작은 베타 beta 를 가진다. 전체 마켓이 출렁여도 그에 민감하에 반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베타 beta 는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간접적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그 리스크가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2. 베타 Beta 의 한계
그러나 베타 beta 도 당연히 한계를 가진다.
(1) 베타 Beta 는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지 못한다!
베타 beta 는 후향적 수치이다. 즉 과거의 정보만을 반영한다.
베타 beta 는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지 못한다. A라는 회사가 있다고 하자. A는 낮은 베타 beta 를 가지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그런데 A가 올해에 새로운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고, 부채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해보자. 베타 beta 는 과거의 역사를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새로운 정보가 베타 beta 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2) 과거 주가 기록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으면 베타 Beta 를 신뢰하기 어렵다!
다시 말하지만 베타 beta 는 과거의 주가의 기록을 근간으로 한 데이터이다. 따라서 주가 기록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 그 베타 beta 를 신뢰하기 어렵다.
(3) 베타 Beta 는 매우 근시안적인 수치이다!
이 문제는 베타 beta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치들이 가지는 한계이다. 과거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베타 beta 는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아주 단기적인 예상은 가능하게 해 준다.
하지만 장기 투자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효용성이 적을 가능성도 있다.
3. 결론
(1) 베타 Beta 가 1보다 크면 시장보다 더 큰 변동성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2) 베타 Beta 가 1보다 작으면 시장에 비해 작은 변동성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3) 베타 Beta 는 후향적 수치이다. 즉 미래를 예측하진 못한다.
(4) 베타 Beta 는 아주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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