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로 프라이스 - 티커 TROW - 는 자금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 전문 회사이다. TROW는 펀드 운용, 자금 운용 컨설팅, 은퇴 계획 컨설팅 등을 주요 업무로 하며, 현재 $1조가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2020년 기준 매출 $62억으로 포춘 500대 기업 중 447위 기업이다. 또한 36년 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역사를 가진 배당귀족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TROW의 주가가 하락하며 세후 배당수익률 3%에 근접했다.
미국 배당주 투자 - 티 로 프라이스 T. Rowe Price (TROW), 36년 배당귀족, 최근 주가 하락, 전망은?
1. 최근 주가 움직임 및 섹터 동향
(1) 최근 주가 움직임
지난번 4월 11일에 올린 TROW 관련 포스팅에서도 주가 하락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당시 종가 $146.15 기준으로 세후 배당수익률 2.79% 정도를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주가가 $134.25까지 하락했다.
(2) 섹터 동향
TROW가 속한 Financials 섹터는 지난 1년 간 -2.25% 후퇴했다.
TROW가 속한 서브섹터인 Asset Management 역시 최근 1년 간 -5.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섹터와 서브섹터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 미국이 경기 순환 사이클 중 중기 - Mid Phase - 에 있다고 볼 때, Financials 섹터는 이렇다 할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섹터이다. 중립적으로 지켜봐야 할 섹터이다.
경기 순환 사이클과 섹터와의 연관성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경기 순환 사이클 Cycle 에 따라 투자하기!
2. 배당주로서의 가치
(1) 배당 역사 및 전망
TROW는 36년 간 배당을 늘려온 경력을 가진 배당왕이다. 그리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이다. 올해 마지막 배당인 $1.2가 올해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 배당은 $4.8이며 마지막 종가 $134.25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수익률 3.58%, 세후 배당수익률 3.04%이다. 4월 11일 기준 종가와 비교했을 때 $146.25에서 $134.25로 -8.21% 하락하며, 세후 배당수익률 2.79%에서 3.04%로 0.25%P 증가하며 3%를 넘어섰다.
올해 발표된 배당귀족 65개 종목의 평균 세전 배당수익률이 2.24%, 즉 세후 배당수익률 1.90%이다. TROW의 배당수익률은 3%를 넘기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 큰 하락으로 세후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섰다. 아래 링크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목표 수익률은? 2022년 배당귀족 수익률과 비교!
(2) 배당 성향
핀비즈 기준으로 32.60%의 배당 성향을 보인다. 이는 TTM(Trailing Twelve Month) 수치로 최근 12개월 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된 것이다. Dividend.com 기준 배당 성향은 39.83%인데, 이는 올해 초의 배당금이 1년 간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이것을 현재 회계연도의 EPS로 나눈 값이다.
가장 높은 total return을 보인 종목의 배당 성향이 41% 가량이었음을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비교한다면, TROW의 배당 성향은 매우 건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정도의 배당 성향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별도의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 성향은 몇 %가 좋은 것일까? Payout Ratio
3. 전망
(1) 비관적 전망
TROW가 현재 작년 최고점에 비해 35%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는 뉴스이다. 뮤추얼 펀드의 목표가 인덱스 수익률을 깨는 것 정도가 아님은 자명하고, 수익률이 낮으면 펀드나 펀드 매니저는 당연히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TROW는 금년에도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EPS가 작년의 $12.75에서 $11.74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2) 낙관적 전망
https://www.gurufocus.com/news/1688062/t-rowe-price-safe-dividend-compelling-value
전통적으로 Financials 섹터는 역사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TROW는 올해 들어 29%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
TROW는 뮤추얼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 제품을 제공하며 자본금 $320억, 연 매출 $80억에 이른다. TROW의 는 몇 가지 강점을 가지는데, 첫 번째는 그 규모라고 한다. TROW가 운용하는 자금(AUM : Assets Under Management)의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1조 5500억이었고, 2월 말에는 $1조 5400억이었다.
두 번째 강점은 운용하는 펀드의 3분의 2가 3, 5, 10년 기준으로 경쟁 패시브 펀드들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TROW의 매출은 매년 10.9% (CAGR) 성장하고 있다. EPS는 지난 10년 간 4배 증가했으며, CAGR로는 16%이다. (CAGR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CAGR, TWRR, MWRR 중 투자 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지표는?)
TROW도 침체기에는 실적이 좋지 않았다. 아래의 기록을 보면 2007~2009년 사이 리먼 사태 때는 EPS의 3분의 1이 사라졌으며, 2010년이 되어서야 회복했다.
2006 adjusted earnings per share: $1.90
2007 adjusted earnings per share: $2.40 (26.3% increase)
2008 adjusted earnings per share: $1.82 (24.2% decrease)
2009 adjusted earnings per share: $1.65 (9.3% decrease)
2010 adjusted earnings per share: $2.53 (53.3% increase)
2011 adjusted earnings per share: $2.92 (15.4% increase)
2012 adjusted earnings per share: $3.36 (15.1% increase)
그러나 TROW는 어려운 시기였던 2007년과 2008년도에도 쿼터마다 주당 배당금을 1페니씩 증가시켰고, 2010년도에는 2센트씩 올렸다.
작년 TROW의 연 배당은 $4.32였고, 이는 작년 9월에 있었던 $3의 특별 배당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작년도 EPS는 $13.21이었고, 특별 배당을 포함한 배당 성향은 56%였다, 특별 배당을 제외하면 34%였다. 지난 10년 간 배당 성향의 평균은 40%이다.
올해 TROW는 주당 $4.8의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EPS는 $11.69로 예상되며 예상 배당 성향은 41%이다. 이는 TROW의 10년 평균 배당 성향과 비슷한 수치이다.
2021년 총배당액은 $17억이었고, 잉여 현금 흐름(free cash flow)은 $32억이었다.
TROW의 부채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다. 장부 상으로 가장 최근 쿼터 부채는 $2.49억이었고, 총자본은 $125억이었다. 따라서 부채가 배당금을 늘리는 데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TROW는 현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뉴스의 뉘앙스이다. 뉴스가 실린 일자 기준으로 종가는 $139.46, PER은 11.9이다. 지난 10년 간 PER의 평균은 15.6이었다고 한다. 또한 현재 2006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가격이라고 보고 있다.
4. 마무리
뉴스만 놓고 보자면, 주가가 떨어진 것은 펀드로서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서이다. 그런데 그 외의 펀더멘털을 비교적 견고한 편이라서 현재 떨어진 가격은 저평가라는 낙관도 있다. 그리고 2007~2008년도의 경제 위기 때에도 배당을 늘려온 역사와 낮은 부채 비율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배당수익률 상승과 더불어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하지만 역시 떨어지는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므로, 리스크를 줄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투자는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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