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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 서플라이 체인 | 공급 사슬 | Supply Chain

RayShines 2022. 5.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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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락다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서플라이 체인 이슈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급망 Supply Chain 이라는 용어는 사람들의 관심사 밖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투자자들에게는 서플라이 체인 이슈가 중요한 현안이 되었고,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 논의할 때도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은 원자재를 판매 가능하는 제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과 공급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팬데믹 락다운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며 비즈니스 자체가 폐쇄되어 대규모 서플라이 체인 부족이 발생했습니다.

2022년 전반기에는 팬데믹 락다운이 차차 해소되며 서플라이 체인 이슈가 잦아들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며 새로운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샹하이 및 다른 중국 도시들의 락다운은 서플라이 체인 이슈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는 사무용지가 부족하여 기업 인수를 연기했으며, 미국에서는 분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시스템 전체가 압도되는 상황 하에 서플라이 체인 이슈는 단순히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마이클 필드는 말합니다. "누가 선적과 물류를 커버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거의 모든 기업이 서플라이 체인 이슈를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서플라이 체인 이슈
서플라이 체인 이슈에 대한 설명입니다.


마이클 필드는 밝은 면에 대해서도 지적합니다. 항만 등과 같은 핵심 분야의 가용 노동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인 운송을 위해 장기 계약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반도체, 자동차, 산업재, 요식업 분야의 서플라인 체인 이슈는 매우 심각합니다.

선적 문제

Maersk와 같은 선박 물류 회사에게 서플라이 체인 이슈는 선적요금을 올릴 수 있는 호재입니다. 고객들에게는 인상된 요금으로 장기계약을 해야하는 복잡한 문제가 됩니다. "이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드는 말합니다.

장기 계약이 물품들의 운반하는 것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첫 3개월 동안은 수송 지연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해상 운송은 아직 개선되지 않았고, 제시간에 운송되는 비율은 36%에 불과하며 이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수송 지연
해상 수송 지연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반도체

반도체는 서플라이 체인 이슈 중 가장 주요한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자동차, 심지어 전구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기술 기업들은 재택 근무가 시작됨에 따라 치솟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습니다.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해 칩메이커 - 파운드리 - 들이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주문량이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닝스타의 테크놀로지 애널리스트 Abhinav Davuluri는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복잡합니다.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과 같은 기업은 보다 수익성이 높은 칩을 우선적으로 생산하기로 했었습니다. 이런 칩들은 최신형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등에 쓰입니다. 애플, 엔비디아, AMD 같은 기업들은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과 계약을 하기 위해 수십 억 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 네트워크 하드웨어, 산업 기기 등에 적용되는 조금 덜 진보된 형태의 칩들은 수익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산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있었으나 이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고 합니다.

"칩메이커들은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실제 생산량이 늘어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반도체 기업은 아시아에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생산 체인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 점유율
반도체 시장 점유율 그래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네온과 팔라디움과 같은 필요 원자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동차

자동차 분야는 팬데믹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 부족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신차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중고차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중고차 가격 지수
신차 출시가 늦어지며 중고가 가격이 폭등했었으나 현재 다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폭스바겐이나 BMW 같은 유럽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폭스바겐은 독일의 공장 2개를 잠정 폐쇄하기까지 했습니다.

포드나 GM 같은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3월 말, 포드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플랫락, 미시건의 공장에서의 머스탱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데이빗 위스턴은 이에 대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평합니다. 칩이 생산되어 자동차 공장까지 도착하는 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지요.

"칩이 도착한다고 해도, 가장 수익성 높은 모델에부터 배분할 것입니다. 기업들은 2022년 하반기까지는 이와 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으나, 여전히 나쁜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자동차 제조 기업들은 반도체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자동차에 쓰이는 칩의 95%를 마이크로 컨트롤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산업재

산업재도 마찬가지로 서플라이 체인 이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Joshua Aguilar는 말합니다.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료가격이 증가하며, 생산 비용도 따라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3M처럼 장기계약을 한 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식업과 식료품

서플라이 체인 이슈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은 레스토랑 산업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육류, 밀가루,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해바라기씨 등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밀가루 가격은 작년에 비해 70.4% 상승했고, 3년 전에 비해 2배가 되었습니다.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 역시 3년 전에 비해 2배로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의 매출은 오히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 morningstar.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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