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의 위상이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으나 여전히 SPY는 SPY라는 내용입니다.
SPDR S&P 500 ETF Trust(티커 SPY)는 최근 6년 중 4번째 자금 순유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경쟁자인 iShares Core S&P 500 ETF (IVV), Vanguard S&P 500 ETF (VOO),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 (VTI)는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SPY는 1993년에 상장된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왕좌에 앉아 있었습니다. 물론 경쟁자가 많았습니다. 2001년 닷컴 버블 당시 Invesco QQQ Trust (QQQ)의 규모는 $267.0억로 SPY의 $278.0억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2011년 8월 유로존 경제 위기가 발발하며 SPDR Gold Trust (GLD)의 AUM(Asset Under Management)가 $767.0억에 달했습니다. 당시 SPY의 AUM은 $765.0억였습니다.
하지만 SPY는 늘 이 경쟁을 이겨냈고, QQQ와 GLD는 한 번도 왕좌를 탈환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나스닥이나 금을 추종하는 ETF는 SPY처럼 넓은 커버리지를 가진 ETF와 경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IVV, VOO, VIT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IVV와 VOO는 SPY와 커버하는 범위가 비슷하며, VTI는 SPY보다 더 큰 시장을 추종합니다. 그리고 SPY의 운용수수료가 0.09%인데 비해 이들은 SPY의 3분의 1인 0.03% 수준입니다. 그로 인해 장기투자자들은 이 세 가지 ETF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돈을 집어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SPY도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IVV입니다. IVV의 AUM은 $2770.0억입니다. 뒤를 따르는 VTI는 $2450.0억, VOO는 $2410.0억입니다.
1위 ETF와 2위 ETF의 차이는 $570.0억 정도이며, 2024년이나 2025년 정도에는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IVV로 올해 들어 SPY보다 $370.0억이 더 유입되었으며, 2020년에는 $310.0억, 2018년에는 $350.0억이 SPY보다 더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IVV, VTI, VOO 모두 지난 5년 반 동안 $1000.0억 넘는 자금이 유입되었는데, SPY는 오히려 $160.0억의 유출이 있었습니다.
SPY가 ETF 분야 1위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SPY의 역사는 굳건합니다. 그리고 SPY는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동성을 가진 ETF입니다. SPY의 거래량은 하루 1억 주 이상으로, 경쟁자들의 15배에 달합니다.
SPY가 1위이든 아니든 여전히 SPY는 SPY입니다.
출처 : etf.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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