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이후 나이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직전 분기 EPS는 $0.93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0.92를 넘어섰습니다. 이로서 나이키는 지난 9개 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22.5억이었으나 이번 쿼터 매출은 $127억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였던 $122.8억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나이키의 영업 이익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4% 증가했음에도 EPS는 20% 하락했습니다. EBIT 마진은 17.7%에서 14.5%로 하락했습니다. 그 결과 나이키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21.6억에서 $18.4억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나이키는 사치재에 가깝습니다. 경기가 어려우면 매출이 떨어집니다.
나이키 슈즈나 웨어는 필수재라기보다 사치재에 가깝습니다. 물론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파워가 엄청난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매우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꼭 나이키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법칙 같은 건 없습니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심하고 금리도 따라 오르며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나이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키의 매출은 광산의 카나리아로 보기도 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나이키 같은 사치재의 매출이 가장 먼저 떨어지는 지표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BNP 파리바에서 나이키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그 예입니다. 현재 나이키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그리고 재고 처리라는 골칫거리를 앓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리셀 시장은 호황이었으나, 얼마 전 나이키가 재판매를 위한 구매를 막겠다고 한 것이 리셀 시장과 나이키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재 나이키의 주가가 많이 내려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마 매수 적기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연준이 언제까지 금리를 인상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경기가 어려울 때 사치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출처 : tipranks.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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