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미국 배당주 투자

미국 주식 전망 | 고용 보고서 | 12월 13일 14일 FOMC 연준 금리 인상 50bp | 고용 시장 | 노동 시장 | 실업률

RayShines 2022. 12. 12. 00:30
반응형

고용 보고서(Jobs Report)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기침체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글입니다.

 

지금이 경기침체기일까요? 만약 아니라면 우린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단서를 어느 정도 던져줍니다. 물론 아직 경제의 시야는 매우 혼탁하지만 말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고용 보고서 상으로는 고용시장이 매우 건강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현재의 상황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주식 시장이 급전직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1월 달에 미국에 추가된 신규 일자리의 개수는 263,000개였습니다.

지난달에 미국에는 신규 일자리가 263,000개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200,000개 30%가량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11월의 실업률은 3.7%로 집계되어 10월 실업률 3.7%와 동일했습니다. 좋은 뉴스는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지난달 대비 시간당 임금이 0.6%나 상승하며 예상치였던 0.3%의 2배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동월 대비해서는 5.1%나 상승했습니다.

 

모두 좋은 뉴스들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더 높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긴다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과연 정말 그럴까요? 아닙니다.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은 지난주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이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금리 속도를 낮추면 주식 시장이 폭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이제 의심스러워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3%나 올리는 동안에도 고용 시장은 여전히 공고합니다. 실업률은 3.7% 정도입니다.

실업률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3.7%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올해 들어 연준은 가파르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해왔습니다. 네 번 연속 75bp의 금리 인상을 한 것이니 올해 들어서만 기준 금리가 3% 상승한 것입니다. 이렇게 금리를 올리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고용시장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는 일자리가 더 많아지고 있으니 경기침체가 발생할 조건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즉 인플레이션이 잡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동시에 기업들의 감원 뉴스, 주택 가격 하락 뉴스 등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입니다.

 

이 데이터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더 나은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임금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지수인 CPI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코어 PCE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아니나 화장품 업체인 Ulta의 판매고가 14%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쿼터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현재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하고 하락하는 추세일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 구매력을 훼손하지 않고는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롬 파월의 말이 맞았다는 것이지요. 작년의 인플레이션은 정말 그의 말처럼 일시적(transitory) 현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파월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일시적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조롱이 난무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의 말이 옳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파월이 의미했던 것은 당시 인플레이션이 외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것, 즉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기인한 서플라이 체인 이슈 때문이었고 이 문제는 결국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였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연준의 판단이 옳았다면 현재 임금이 상승하고 소비가 견고한 가운데서도 물가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설명이 됩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를 보고 연준이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고용 보고서를 보고 파월은 연준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충분치 않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식 시장과 경제 전반에 매우 큰 악재입니다. 만약 연준이 현재 그들이 참고해야 할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고용 보고서라고 생각한다면 연준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CPI와 코어 PCE의 상승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우리는 파월이 마음을 바꾸기를 희망해야 할 것입니다만, 그러기에 파월은 너무 큰 멸시를 당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마음을 바꾼다면 그가 대의를 위해 자신의 평판은 신경 쓰지 않고 데이터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출처 : nasdaq.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