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큰 손들 중 내년 주식 시장의 하락을 예측하는 숫자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글입니다.
투자자들은 2023년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AAII, 즉 미국 투자자 심리 지수에 따르면 향후 6개월 간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의 비율은 20.3%로 역사적 평균인 37.5%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숫자는 52.3%로 역사적 평균인 31.0%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만약 2023년에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이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S&P500은 올해 들어서만 19%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백만 달러 단위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2023년에도 S&P500이 두 자릿수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761명의 백만장자 투자자들 중 56%가 2023년에 S&P500이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았으며, 3분의 1 가량은 15%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백만장자들이 이 정도로 침울한 전망을 했던 것은 대공황과 금융 위기를 제외하면 전무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을 걱정하는 이들이 백만장자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보았듯이 개인투자자들 역시 내년 주식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보기 드물 정도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6주 중 53주에서 하락론이 우세했습니다.
사실 누구도 주식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년 이 맘 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우려하긴 했지만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중립적 전망을 했었습니다. 즉, 물가가 정상화되고 주식 시장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봤던 것입니다. 하지만 만 아시다시피 현실은 이와 달랐습니다. 물가는 잡히지 않았고 S&P500이 20% 가까이 빠졌으니까요.
게다가 연준이 금리를 4% 넘게 올리는 동안에도 7%대를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2023년 주식 시장 전망을 더욱더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주식 시장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연준은 7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감행했고, 투자자들은 그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았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오릅니다. 즉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 자체가 증가합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개인은 경우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기업은 기업 활동 비용이 증가하며 실적은 감소하고 감원은 늘어납니다. 결국 주가는 떨어집니다.
12월 마지막 FOMC에서 50bp의 금리 인상을 한 이후 연준은 2%대 인플레이션까지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2023년 미국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는 성장을 잠식하고 투자를 훼손하니까요.
하지만 2023년이 매수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젊은 투자자들은 2023년에 대해 조금 더 낙관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80% 이상이 2023년 말에는 자신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더 늘어나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렇게 답한 비율이 61%에 불과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의 낙관을 경험 미숙으로 치부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의 MZ 세대들은 고금리, 고인플레이션의 시대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MZ세대들의 포트폴리오가 회복될 시간은 충분하며 그걸 가능성 역시 매우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야 말로 시장을 똑바로 바라볼 때라는 것은 잘 알려진 격언입니다. 만약 자금 여력이 있다면 하락장이야 말로 좋은 매수 기회임에는 분명할 것입니다.
출처 : nasda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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