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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의 효과는 언제 나타날까요? | 금리 인상 효과 지연 | 닉 티미라오스 | 연준의 나팔수 |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

RayShines 2023. 2.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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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밀튼 프리드만은 금리 인상의 영향이 늦게 나타나며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도 변화무쌍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작년 연준에서 감행한 금리 인상은 효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라면 언제 나타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글은 연준의 나팔수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의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작년 내내 4% 넘게 올린 금리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 언제 날 것인지, 그리고 나타난다면 얼마나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1980년대 폴 볼커 연준 의장 이후 최고 속도입니다. 만약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매우 지연되고 있다면 작년에 올린 금리의 효과는 올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논리가 맞다면 올해 연준은 금리를 그다지 많이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사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필요도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효과 발현 시점의 지연이 그다지 크지 않다면 작년에 올린 금리 인상의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을 것이므로 연준은 올해에도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하는지, 그리고 고금리를 더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을 다소 낮추는 것은 연준에게 금리 인상의 효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평가할 시간을 벌어줄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하여 2024년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이미 경기침체가 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하는 요인이 매우 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같은 중장기 금리는 연준이 단기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과는 무관하게 이미 상승세가 멈췄거나 하락하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지연이 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연이 그다지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장의 비관이 과도하다고 보고 있으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 굳건하며, 그로 인해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경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물가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뜻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고금리로 인한 GDP 성장 저해가 2023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 효과를 미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는 의견이 있습니다.

몇몇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상의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과거보다 연준이 시장에게 더 명확하고 노골적인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0년 전 연준은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금리 인상이나 인하 여부가 어떻게 결정됐는지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시장은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수밖에 없었으므로 금리 변화의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는 효과에 매우 긴 지연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연준은 금리애 대한 가이던스를 미리 충분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연이 길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의 양적 완화로 인해 금융 시장이 경제 활동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준의 이 의견에 대해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지연 시간이 길어지는 중요한 변화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에 반영되고 그로 인해 금융 시장의 컨디션이 바뀌는 시간은 단축된 것이 사실이지만, 금융 시장의 변화가 경제 활동에 미치는 시간은 특별히 짧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융 시장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구조의 왜곡으로 과거보다 더 길어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미국 정부는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가계에 재난지원금을 쏟아부었고, 개인과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는 실업률의 증가와 그로 인한 가계 소득의 감소, 연이은 소비의 감소에 의한 경기 침체 발생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적 영역의 경제 참여자들의 재정 건전성을 그 어느 때보다 견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작년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여전히 미국 경제는 코로나 시대에 풀린 유동성 위에 둥둥 떠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의 효과가 수요, 고용,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출처 : wsj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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