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수익률이 2022년 말보다 더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스크가 높은 채권이나 주식 같은 고위험 자산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다시 4%를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4%대까지 올랐던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었습니다. 1월의 최저점은 3.374였으며, 현재는 3.8%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채권의 수익률이 오른다는 것은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의 데이터들이 연준으로 하여금 아직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식은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데 시장은 베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공개된 2월 1일 FOMC의 의사록을 보면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 금리가 현재보다 높다면 이미 발행되어 있는 채권을 팔고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으로 사려는 수요가 발생하므로 이미 발행되어 있는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며 채권 수익률이 오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3.01.20 - 미국 시장 동향 | 채권 가격 상승 | 채권 수익률 저하 | 2월 1일 FOMC 25bp 50bp 금리 인상 전망
한 달 전인 1월 20일에 위의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당시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며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을 멈추거나 낮추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가 현재보다 낮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발행되어 있는 더 높은 표면 금리를 가진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채권의 가격이 오르며 채권의 수익률은 떨어지겠지요. 현재와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시장이 채권의 수익률이 오른다는 것은 앞으로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은 시장 참여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채권은 보유하고 있으면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줍니다. 지급되는 이자는 정해져 있으므로 채권을 싸게 살수록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그런데 미국이 10년 내에 도산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할 것이므로 미국채 10년물은 아마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일 것입니다.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을 때 연 4%의 수익률을 올리 수 있다면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원금을 몽땅 다 잃을 수도 있는 주식을 처분하고 미국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럼 주식 시장은 떨어지겠지요.
현시점에 월스트릿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다시 50bp 금리 인상을 하리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시장은 3월 22일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보다는 25bp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의 경우 수익률이 1월 중순 4.076%에서 이번 주 수요일에는 4.697%까지 올랐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3월 22일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있을 확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의견은 한 번 방향이 결정되면 잘 바뀌지 않는 속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50bp 금리 인상을 점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어느 순간 시장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출처 : wsj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