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든 생각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방법 | 좋은 애인을 고르는 법 | 사람을 볼 때 장점과 단점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RayShines 2023. 11.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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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우자나 애인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인간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표현하면 혼합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좋은 것만 취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쁜 것만 두드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딸기와 바나나와 우유를 섞은 쥬스에서는 딸기맛, 바나나맛, 우유맛이 모두 나는 법입니다. 그 쥬스를 주문해 놓고는 딸기맛만 나게 해달라고 하면 안 될 테지요.

 

 

 

인간의 장점과 단점이라는 게 참으로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에도 그렇고 한 개인을 두고 생각할 때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장점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죠. 이를테면 아주 빼어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있습니다. 매우 희귀한 종류의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그 장점이 너무나 두드러지기 때문에 단점이 있어도 상쇄가 됩니다. 상쇄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장점 때문에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거나, 혹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둔다면 상쇄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가진 똑같은 단점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다고 해보죠. 그런데 이 사람에게는 뛰어난 육체 능력이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수준의 신체 능력이 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는 그 단점이 엄청나게 큰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 단점이 방 정리를 조금 못 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치명적인 인성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다른 능력 한 가지가 압도적인 사람은 용인되기 어려운 인성을 갖고 있어도 사람들이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다른 장점이 모든 단점을 삭제해 버릴 정도로 뛰어난 것이 아니라면 단점은 더욱더 현저해집니다.

 

어떤 사람이 나와 잘 맞는 사람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것도 매우 상대적입니다. 나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대상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그 사람의 장점일 것입니다. 내가 외모를 많이 보는 사람인지,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사람인지, 아니면 흔히들 말하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내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정리가 안 된 방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낭비벽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한테 충실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많은 돈을 벌어오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 외도를 하지 않는 사람이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한 사람에게 내가 가장 원하는 장점과 내가 절대 견딜 수 없는 단점이 공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많은 경우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좋은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더군요. 경제학 용어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인간관계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인간이란 참으로 간사해서 누군가가 나에게 제공해 주는 좋은 것들, 혹은 나를 위해서 해주는 좋은 것들은 어느 순간 당연한 것이 되고 권리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나쁜 것은 어떨까요? 그 사람이 나에게 좋은 것을 주니까 그 사람은 나에게 나쁜 것도 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나는 그것을 견뎌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 들까요? 그러면 다툴 이리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 되기 쉬운데, 나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감내하기 위해 내가 큰 희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사람이 주는 좋은 것은 내가 나쁜 것을 참는 것에 대한 대가가 됩니다. 처음에는 좋은 것이 좋아 보였고 나쁜 것은 부수적인 것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나쁜 것이 너무 나빠 보이며 좋은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면서 관계가 처음만큼 행복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고자 해서 시작했던 관계가 불행의 원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진 사람이라면 내가 아무리 원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도 나를 불행하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도저히 못 견길 것 같은 단점은 앞으로도 못 견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생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늘 공존합니다.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의 장단점과 나의 장단점은 상식적이고 평균적인 범위 내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견딜 수 있습니다. 상식적이고 평균적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충분히 용인될 수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그런데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나의 시각에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인데 나에게는 그것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판단할 때 좋은 것만 봐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이 가진 단점을 내가 견딜 수 있는지도 반드시 봐야 합니다. 만약 그 사람이 가진 단점이 장점으로 충분히 상쇄되는 나의 상식으로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라는 특별한 개인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단점이라면, 그것이 매우 미미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때는 매우 조심스러운 생각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좋은 것은 쉽게 받아들이지만, 나쁜 것을 오래 견뎌내기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좋은 점만 보고 정을 붙이고 살면 된다는 말은 상대방의 단점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만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어렵지만, 나에게 나쁜 사람을 피하는 것은 그보다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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