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든 생각

운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RayShines 2025. 9.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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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왜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운동이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유지 보수 기능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원래 운동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더 엄밀히 말하면 운동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식량이 귀하던 시기에는 불필요하게 나가서 조깅이나 러닝을 하고, 굳이 무거운 것을 들었다 내리면서 어렵사리 취득한 칼로리를 낭비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쓰이는 곳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눕니다. 내 몸을 성장하게 하거나, 현재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거나,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몸을 움직이거나, 아니면 생식에 쓰는 것입니다. 이것들 중 궁극적인 목표 중의 하나는 생식이었을 것입니다. 어떤 과학자의 말을 빌리면 인간은 DNA를 실어 나르는 운반체에 불과하다고 하니까요. DNA를 퍼뜨리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본다면 생식이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는 이 공식이 통하지 않긴 합니다만, 여전히 후손을 남기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체적 성장이 끝나고 나면 우리의 몸은 생식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2차 성징도 나타나고 이성에게 관심도 생깁니다. 우리가 취득하는 에너지, 즉 칼로리가 무한하지 않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의 몸은 얻은 힘을 최대한 비축하고 생식을 하는 데 쓰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성공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을 테니까요. 따라서 굳이 나가서 뛰고 매달리는 데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는 생식에 에너지를 쓰거나, 아니면 차라리 식량이 부족할 때는 대비해서 지방의 형태로 저장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식량이 매우 부족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농축, 압축된 형태의 칼로리 블럭들이 수두룩합니다. 실내에서 자전거를 아무리 타도 에너지바 하나를 먹으면 그 칼로리를 다시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콜라 한 캔만 마셔도 넘치는 설탕을 섭취할 수 있고, 맥도날드에 가서 빅맥 세트를 하나 먹으면 그날은 아무것도 안 먹어도 되는 날일 수도 있습니다. 칼로리는 넘쳐납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안 좋은 병이 생기게 됩니다. 지방이 쌓이고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지방을 녹이고, 혈당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니 사실 효과적이라는 표현보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이 더 맞습니다. 뭔가를 먹고 운동을 하면 근육이 움직이면서 평소보다 50배 많은 혈당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근육은 고혈당을 해소하는 엔진 역할을 합니다. 물론 움직여야 엔진입니다. 시동을 꺼두었을 때도 그게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운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칼로리를 소모하는 체계 중 하나인 유지, 보수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장이 끝난 이후라고 가정하고, 우리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가 충분치 않다면 일단 생식을 하는 것, 그리고 생존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에 에너지를 쓸 것입니다. 쓸 에너지도 없는데 저장을 할리 만무하니 지방이 쌓일 리가 없을 것이고, 유지, 보수는 그보다도 더 다음입니다. 따라서 유지, 보수 시스템은 유지, 보수할 일이 생겨야만 작동합니다. 그게 아니면 에너지가 배당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형태로든 신체 활동을 지속하면서 근골격계, 심혈관계가 마모되고 소모되면 유지, 보수 체계가 활성화되면 닳아진 우리의 몸을 다시 재건합니다. 만약 먹기만 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지, 보수 시스템은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부 지방으로 쌓이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움직인다면 에너지는 유지, 보수에 쓰일 것입니다. 그 결과 노화를 어느 정도 예방해 주고, 질병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운동은 원래 재미없고 지루하고 힘듭니다.

만약 우리가 사는 사회가 여전히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기아에 임박한 사회라면 운동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먹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최선이지요. 그러나 지금은 칼로리 과잉의 시대이기 때문에 온갖 병들이 생겨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몸을 위해서 좋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운동량은 중강도의 운동을 주 150분 정도 하는 것입니다. 나가서 빠르게 걷는 것 정도가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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