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구독자와 주가가 함께 떨어지고 있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광고를 삽입하려고 하고 있고, 그것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로쿠(ROKU)라는 뉴스입니다.
넷플릭스가 로쿠(Roku, 티커 ROKU)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퍼지며 로쿠가 9.06%나 상승했었습니다.
넷플릭스와 로쿠 측은 이 루머를 일축했습니다만, 여전히 의혹은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로쿠가 가진 강력한 디지털 광고 기술은 꺼져가는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 증가에 다시 불씨를 당길 수 있는 비책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오랜 시간 꾸준히 구독자를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쿼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투자자들은 회계 보고서를 보고 다시 한번 실망했습니다. 어닝 발표 후 주가는 하루 만에 35%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수 감소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경영진은 비보 한 가지를 더 전했습니다. 1쿼터에만 구독자수가 20만 명 감소했으며, 2쿼터에는 2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환경은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오래도록 지켜왔던 믿음을 버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 간 부정해왔으나 최근 보인 재앙에 가까운 결과 이후 넷플릭스의 CEO 리드 해스팅스는 마침내 광고가 삽입된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광고가 도입된 서비스 티어가 올해 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경영 전략 변경에 있어 로쿠는 넷플릭스의 완벽한 파트너임에 분명합니다.
로쿠는 단순한 셋탑박스 제조사가 아닙니다. 로쿠는 1만 개 이상의 채널을 하나로 모으고, 유료 스트리밍 뿐만 아니라 광고 삽입이 지원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로 인해 로쿠는 이미 6100만 개의 가정 계정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막강한 교섭력을 갖게 되어 로쿠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는 광고비를 30%나 할인했습니다. 로쿠가 1쿼터에 광고로 올린 매출만 $6억 4700만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배디 39%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넷플릭스의 CEO 해스팅스는 컨퍼런스 콜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나는 복잡한 광고를 반대합니다. 동시에 간편한 구독의 팬입니다." 로쿠의 디지털 광고 기술은 넷플릭스로 하여금 "복잡한 광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구독자 증가로 인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로쿠를 이용한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를 통해 추가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로쿠와 넷플릭스가 완벽한 한 쌍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로쿠는 작년 11월 고점으로부터 80%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Price-to-sales ratio가 4로 떨어졌습니다. 참고로 핀비즈 기준 ROKU의 PER은 104.60입니다. 현재 로쿠의 시가총액은 $130.0억 가량이며,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가격입니다.
로쿠의 투자자들은 아마도 최소한 30% 가량의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넷플릭스에게 필요한 액수는 $170.0억입니다. 매년 $27.7억의 매출을 올리며 강력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가진 회사치고는 싼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사항이 하나 더 있습니다. 로쿠가 2007년에 넷플릭스에서 개발된 뒤 분사된 것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초기였던 당시에 해스팅스는 로쿠의 힘이 너무 막강해지면 다른 파트너들이 소외감을 느낄까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고점에서 70% 하락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전성기가 지난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뇌부는 구독자 숫자를 다시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을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로쿠라는 탕아를 다시 집으로 불러들이기 완벽한 타이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fool.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넷플릭스의 로쿠 합병과 관련된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참고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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