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저점을 잡기는 불가능하니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낫다는 글입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에 미국장은 5% 했으나 결국 금요일에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S&P500은 올해 들어 12% 하락하며 조정 중입니다. 기술주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나스닥 종목 중 거의 절반이 고점에서 최소한 50% 빠졌습니다. 더 나쁜 것은 하락이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질없는 반등이 반복되며 하락하고 있어 갈수록 절망적인 기분이 들게 합니다.
더 빠질까요?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손절을 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내가 바닥에서 종목들을 다시 매집할 수 있을 정도의 멘탈을 갖추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바닥인지 정확하게 알 수나 있겠는가" 입니다. 정말 바닥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사자"는 생각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겠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좋은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게 됩니다.
믿기 어려우신가요? J.P. Morgan에 따르면 2002년 1월 1일에 $10,000 어치 주식을 사두었다면 2021년 12월 31일에는 $61,685 어치가 됐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최고의 기회라고 할 수 있었던 열흘을 놓쳤다면 $28,26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을 하며 최고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334%의 수익률을 놓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2007년 이후 SPY의 수익률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준의 긴축에 의해 시작되었던 2018년 대량 매도, 2020년의 코비드 시기에는 누구나 공포감을 느끼지만, 그것은 급격한 상승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는 시기였다고 봐야 합니다.
닷컴 버블이 터졌을 때에도 누구나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붐의 피크였던 1999년 이후 S&P500은 326% 상승했습니다.
시장이 언제까지 하락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주가는 어닝을 따라가고, 어닝은 연준을 따라갑니다.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어닝이 감소하겠죠. 이는 주가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연준이 언제 기어를 바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연준이 마지막 긴축을 감행했던 2018년 4쿼터는 투자자들에게 끔찍한 시기였습니다. 2019년 연준이 기어를 바꾸며 주가는 29% 상승했습니다. 만약 2018년 하락기에 주식을 팔았다면 급등기로부터 소외됐을 것입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같은 스토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경제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만약 코로나 때문에 2020년 1쿼터에 주식을 팔았다면,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17%나 상승한 S&P500의 수익률을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과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만, 역사는 장기투자자에게 하락장에 대한 큰 보상을 해준다는 것을 무시해선 안됩니다.
출처 : street.com
하락장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조언을 모은 글입니다.
올해는 투자자들에게 힘든 시기입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최저점에서 2배 가량 오른 주가가 올해 들어서는 14% 하락했습니다. 성장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더 힘들 것입니다. 나스닥은 2022년 들어서 23% 빠졌습니다. 20% 하락을 베어마켓으로 보는 전통적 관점에서라면 나스닥은 두말할 것 없이 베어마켓 영역에 있으며, S&P500 역시 그 언저리에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온통 파란색 뿐이면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아래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조언입니다.
Todd Campbell, TheStreet Smarts
Todd Campbell은 S&P500에 투자되는 비중을 늘렸다고 하네요.
적어도 S&P500에 있어서 모든 하락장 뒤에는 사상 최고점이 뒤따랐습니다. 따라서 아주 장기적 조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시기에 S&P500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면 관점을 달리해야 합니다. 하락장에 대항해선 안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는 모든 섹터가 두 자릿수 하락했습니다. 이런 침체기에는 현금이나 채권 말고는 안전한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큰 돈이 필요한 시기가 곧 온다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생활비로 쓸 현금 보유랑을 어느 정도 늘려두어야 정말 궁한 시기가 와도 우량주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팔게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산을 명확히 파악하고,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것들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장의 사소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계좌는 박살날 것입니다.
Stephen Guilfoyle, Real Money
사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는 베어마켓이 어떤 베어마켓이냐 하는 데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유동성이 말라버린다면, 트레이더들이나 투자자들은 현금을 보유하거나, 2.5%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미국채 2년물에 투자할 것입니다.
이 시점이 되면 투자가 아니라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계좌를 두 개로 분리하여 하나는 투자를 위한 펀드용으로, 하나는 트레이딩용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용 계좌에는 최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투자용 계좌로는 개인적으로 확신을 갖는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James 'Rev Shark' DePorre, Real Money
1. 현금 보유량을 늘리세요. 늦은 손절은 없습니다. 팔고 다시 사면 됩니다. 만약 더 높은 가격에 다시 샀다면, 그냥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세요.
2. 최저점을 잡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챠트 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에만 집중하세요. 너무 이른 것보다 조금 늦는 것이 낫습니다. 아마츄어들만 정확한 전환점을 잡으려고 하는 법입니다.
3. 매입하고자 하는 종목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매입 적기라고 생각되는 시점까지 기다리십시오.
4.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세요. 인내심을 가지면 베어마켓은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Bob Byrne, Real Money Pro
나의 조언은 아주 명확합니다. 언제가 저점인지, 언제 추세 전환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난 이평선만 봅니다.
만약 주가가 10일 지수이평선, 21일 지수이평선 아래 있다면, 난 매도자들이 시기를 고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관망을 합니다. 21일 지수이평선 아래 있는 종목을 매입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면 위험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21일 지수이평선 위로 올라왔다면 매입을 고려합니다. 목표가는 50일 단순이평선입니다.
Chris Versace, Action Alerts PLUS
베어마켓은 주가가 장기간 하락한 뒤에나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쁜 뉴스는 나쁜 뉴스입니다. 그런데 베어마켓일 때는 자꾸 좋은 뉴스가 나옵니다. 그런데 충분히 좋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망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식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감정을 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투자 철학을 재점검해봐야 합니다. 지금 베어마켓이 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길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락다운, 연준의 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 말입니다.
이런 때에는 자산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입니다. 아니면 인버스 ETF를 사는 것도 헷징하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럴 때 빅터 스페란디오의 격언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재산을 잘 지키고,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다. The key to building wealth is to preserve capital and wait patiently for the right opportunity to make the extraordinary gains."
출처 : street.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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