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I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의 약자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1987년 이후로 매주 목요일 오전 12시 01분부터 다음 주 수요일 밤 11시 59분까지 설문조사를 합니다. 다가올 6개월 간 시장이 오를 것인지(bullish), 변화가 없을 것인지(neutral), 내릴 것인지(bearish)를 묻는 간단한 설문입니다.
불마켓 심리(bullish market sentiment)의 전체 기간 평균은 38%입니다.
중립(neutral market sentiment)는 전체 기간 평균은 31.5%입니다.
베어마켓 심리(Bearish market sentiment)의 전체 기간 평균은 30.5%입니다.
조사 결과는 마치 진자처럼 움직입니다. Bullish와 Bearish가 동시에 역사적 평균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중립에 머무르는 시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결과를 보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평균 비율이 38%,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평균 비율이 30.5%입니다.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풋/콜 비율의 평균이 0.7 정도라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풋은 떨어진다에 베팅, 콜은 오른다에 베팅입니다. 따라서 풋을 콜로 나눈 비율이 0.7이라는 것은 콜 옵션의 개수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오른다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이 더 많다는 의미이죠.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풋/콜 비율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 방법 - 풋/콜 비율 | Put/Call Ratio | Put-Call Ratio
AAII의 투자 심리 지표를 투자에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contraian indicator로 쓰는 것입니다. 컨트레리언 인디케이터에 대한 내용 역시 위의 링크에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주 간단히 이야기하면 시장의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Contrarian의 사전적 의미는 "반대 의견을 가진 자" 정도입니다.
AAII 투자 심리 지표가 bearish하다면, 즉 참여자들이 시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비관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그때 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보고 매입을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AAII 투자 심리 지표가 bullish하다면, 즉 참여자들이 시장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그때는 추세가 하락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AAII 투자 심리 지표만 가지고 이런 투자를 할 순 없습니다. 다른 지표들도 충분히 검토해야만 합니다.
2022년 6월 9일에 작성된 보고서를 보면, 현재 29주 연속으로 bullish sentiment, 즉 오른다고 보는 투자자의 비율이 전체기간 평균인 38%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bearish sentiment, 즉 떨어진다고 보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전체 기간의 평균인 30.5%를 상회한 횟수가 지난 29주 중 28주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bullilsh sentiment가 낮고, bull-bear spread(bullish sentiment에서 bearish sentiment를 뺀 수치, 즉 이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이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고, 높을수록 시장이 오른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 낮았을 때, S&P500 기준으로 평균 이상, 그리고 중간값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bearish sentiment가 매우 높을 때에도 S&P500 기준 평균 이상, 중간값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출처 : aaii.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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