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다가올수록 금의 가치는 높아진다는 글입니다.
갈수록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금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뉴스입니다.
시장에 따르면 신용파산스왑(credit default swaps)이 올해 들어 거의 두 배가 되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신용파산스왑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파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채권 수익률의 상승 역시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아래 차트는 정크 본드와 채권 수익률의 차이가 300에서 500bp까지 상승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한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지게 되는 리스크가 매우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그 함의는 매우 간단합니다. 현재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시장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스프레드가 커지는 것은 금의 가격이 증가한다는 조짐입니다.
경기에 대해서 우려하는 것은 투자자들 뿐만이 아닙니다.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이 미국의 소비자들의 심리 역시 위축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비자 심리가 60 이하로 하락했는데 이는 대공황, 그리고 1980년의 경기침체 이후 최저치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려면 경기변동이론, 즉 오스트리안 비즈니스 사이클 이론(Austrian Business Cycle Theory)을 떠올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대출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신용을 팽창시킴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화폐의 유동량이 증가하면 호황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필연적으로 불황이 따라옵니다. 불황은 저축과 투자, 그리고 잘못된 투자 간의 불균형이 커지며 발생합니다. 그러면 신용 팽창은 위축되며 금리는 다시 상승합니다. 이미 자금이 투자된 프로젝트들의 펀더멘털이 그다지 굳건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며, 그 프로젝트들에 투자금이 몰린 것은 저금리와 과도한 대출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져나갑니다. 그에 따라 버블이 터지고 거품이 걷히면 경기침체가 발생합니다.
이 이론을 현재의 상황에 적용해보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대응책으로 각국 정부들은 락다운을 감행했고, 그 비용은 매우 컸습니다. 손실을 메우기 위해 연준은 연방 기금 금리(Federal Funds Rate)를 거의 제로금리에 가까울 정도로 인하했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라고 할 수 있는 연방 기금 금리에 대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에 보다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2022.04.12 - 배당주 투자 방법 - IEF와 연준 기준 금리와의 관계
또한 두 달 사이에 본원통화(monetary base)를 40%나 증가시켰습니다. 이번 재정정책이 과거와 다른 점은 이번에는 연준이 유동성을 메인 스트릿 프로그램(Main Street Program)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발발 이후 2년 간 M2가 40%가량 증가했으며, 은행 신용 - 즉 대출 - 은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아래 차트와 같이 말입니다.
새롭게 공급된 유동성은 기업으로 흘러들어 갔고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인풋은 늘어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생산자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거의 40%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자 기업들은 더 많은 대출을 받아야만 했고, 단기 채권의 수익률이 증가하며 채권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발생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채권 수익률 곡선 역전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2.07.14 - 미국 주식 전망 | 장단기 금리 역전 | 채권 수익률 곡선 역전 | 경기 침체 가능성
2022.06.27 - 채권 수익률 곡선 역전 | Inverted Yield Curve |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 장단기 금리 역전
2022.05.15 - 미국 주식 전망 | 경기침체 신호 : 장단기 금리 역전, 인플레이션
금리가 상승하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몇몇 기업은 구조 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경기침체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몇몇 IT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는 이미 시장에 발생한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있었던 유동성 공급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일회성이었죠. 이것은 금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금은 경제 위기 때 더 빛납니다. 실제로 2008년 경기침체기에 금은 4%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이후까지 꾸준히 올랐습니다. 현재는 아직 2007년이라고 봐야 합니다. 주식 시장은 베어마켓의 영역에 진입했지만 실물 경제는 아직 경기침체에 돌입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 상황이 변화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금은 경기불황과 경기침체기에 더 강해졌습니다.
위의 차트에 보시다시피, 지난 6월에 금의 가격은 떨어졌습니다. 5월 31일의 $1839에서 6월 30일에는 $1817로 1.2%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금의 퍼포먼스는 차트보다는 좋습니다. 최근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며 금은 저점을 다지는 중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연준은 금리를 25bp, 5월 50bp, 6월 75bp 금리 인상을 감행했습니다. 그로 인해 주식 시장은 급격히 하락했고, 코인들도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금은 자신의 가치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방어했습니다. 하지만 6월 초에 금의 가격이 $1800 아래로 떨어졌었습니다. 이제 금의 방어력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며, 하락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GPD 성장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금은 반드시 오릅니다. 미국 경제는 하락 국면이지만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S&P500은 이미 베어마켓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신용 스프레드는 커지고 있으며, 이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하락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진 금리 상승이 금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곧 고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금리 상승이 중단되면 금은 오를 것입니다.
출처 : investing.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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