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자동화 공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뉴스입니다.
테슬라는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이제 자동화 혁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글입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로봇 도입에 대해 단순히 자동차 생산 공정에 머무르지 않고 훨씬 긴 호흡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는 수장인 일론 머스크뿐만 아니라, 매끈하게 빠진 하이퍼포먼스 전기차 자체로도 유명합니다. 일론 머스크에게 선구자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그는 미국 내의 전기차를 대중화시킨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 역시 일론 머스크가 갖고 있는 비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9월 30일 AI Day에 테슬라는 로봇 프로젝트인 옵티머스를 발표합니다.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9월 30일은 기억을 해야 할 날짜입니다. 실적 발표나 신차 발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날은 테슬라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자동화 기술 전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AI Day"입니다.
에이 아이 데이에 테슬라는 Optimus -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그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름이 같습니다 - 라는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합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생산효율은 높이기 위해 고안된 로봇이며, 가정 내에서도 활용할 잠재력을 가진 프로젝트입니다.
평소처럼 머스크는 이것에 대해 트윗을 올리며 대중들과 미디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Autopilot/AI team"에 대해서 언급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머스크는 내년에는 옵티머스의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이것이 놀라운 이유는 머스크가 로보틱스에 대해서 보여왔던 태도 때문입니다. 불과 4년 전 머스크는 생산 라인의 로봇들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생산 공장이 지옥이 됐다고 말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머스크는 어떤 일에 대해서는 로봇보다 인간이 낫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그 말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제 머스크는 로보틱스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스스로를 증명해볼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보틱스가 미래를 선도하는 부문이 될 것인지에 대한 테스팅 베드를 마련하는 것 같네요. 작년 AI Day에는 로봇 옷을 입은 댄서가 춤을 추는 이벤트가 있었고,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AI Day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뿐만 아니라 머스크가 가진 비전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지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옵티머스 로봇은 인력 부족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높은 인건비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인력 부족에 대한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모든 기업들에게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시장도 크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로봇이 인간의 인건비보다 저렴할 것입니다. 적어도 테슬라는 로봇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치는 30%에서 최대 50%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 혹하지 않을 기업은 드물 것입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에 대해서 "전세계 경제적 구조에 대한 개념 자체를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머스크는 "경제라는 것은 1인당 GDP이다. 그런데 여기서 1인의 개념이 사라진다면 경제 규모는 무한정 커질 것"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자동차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현시점에서 테슬라에 새롭게 투자한다면 일론 머스크의 비전에 어느 정도는 동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는 이제 서서히 로보틱스를 핵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이 이에 동의하진 않겠으나, 20년 전에 머스크가 전기차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때에도 모든 이가 동의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과연 로보틱스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그리고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판단일 것입니다.
출처 : tipran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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