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위기가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인 래리 서머스가 현재 시장의 모습이 2008년 금융 위기 때와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환율 불안정성 등이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을 2007년 세계 경제 위기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2007년 8월에도 지금처럼 불안감이 팽배했었습니다. 현재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2007년 여름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적색경보가 들어온 시기였습니다. 헷지펀드가 청산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었으니까요. 이는 결국 2007년 여름 은행 간 외화 거래를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그리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그로 인해 변동성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충격 중 가장 큰 것은 뱅크 오브 잉글랜드가 영국 연금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 채권을 급하게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입니다.
영국에서 세계 금융 위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장기 채권 매입 프로그램 개시를 결정하기 바로 전날, 영국이 근 수십 년 내 최고치에 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세율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 가치가 폭락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영국 수상인 리즈 트러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현재는 국제 금융 위기 상황입니다. 전 세계 통화들이 모두 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율을 낮추는 계획이 현재의 변동성을 야기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머스는 영국의 상황에 대해 "매우 복잡하며, 미지의 영역"이라고 이야기하며, 뱅크 오브 잉글랜드의 채권 매입 계획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전 세계의 시장들이 무질서하게(disorderly) 반응하고 있다는 지표는 없음에 대해서 인정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국제 상황은 눈 깜빡할 사이에 바뀔 수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을 때가 바로 안 좋은 일이 벌어지는 환경이 조성되는 시기입니다. 영국과 같은 경제 대국에게 어떤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그 결과가 뒤따를 것입니다."
치솟는 달러원 환율, 그리고 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금리 또한 상승하고 있어서 자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거시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여자 모두가 나름대로의 논리를 가지고 변화하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 그 방향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한다는 것이지요. 날씨는 변수가 많지만 변수들이 각자 생각을 하고 움직이진 않기 때문에 레벨 1 카오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나 주식 시장은 참여자들이 각자 나름의 생각을 하고 대응하는 레벨 2 카오스라고 합니다.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하나로 불리는 아이작 뉴턴이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린 것은 인간의 지성은 광기에 대항할 수 없다는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연준은 작년 이맘때 2022년 말 연방 기금 금리를 1%대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연방 기금 금리는 3.00~3.25% 입니다. 그리고 올 연말까지 125bp의 추가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4.25~4.50%까지 증가할 것입니다. 연준 역시 연방 기금 금리를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할지, 그리고 제대로 대응한다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고민이 되는 시점입니다.
출처 : business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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