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미국 배당주 투자

AT&T (T) | 3쿼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 | 세후 배당수익률 6%

RayShines 2022. 11. 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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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는 월스트릿이 선호하는 종목은 아닙니다. 하지만 AT&T가 워너 미디어 분사 이후 경량화에 성공했고 좋은 배당주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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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의 3쿼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AT&T는 미국 통신업계의 강자입니다. AT&T는 전화, 인터넷,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때는 AT&T가 매우 안전한 종목으로 생각되던 때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AT&T는 통신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AT&T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인플레이션, 전반적 경기 위축, 그리고 경쟁 심화입니다. 이 요인들은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AT&T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는 싸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격언에 위배되는 전략이죠. 10월 20일에 AT&T의 실적이 나오면 아마 AT&T를 처분했던 투자자들은 후회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관이 시장을 지배할 때가 투자자들이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AT&T가 최근 보여준 주가의 움직임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3쿼터 실적 발표 이후 다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3쿼터에만 AT&T는 26.8%나 하락했습니다. 베타가 낮기로 유명한 종목 치고는 참혹한 결과이며, 200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입니다.

 

이번 하락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AT&T이 Amir Rozwadowski가 현재 경제 상황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AT&T의 2쿼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매출이 $357억에서 $296억으로 급감했습니다. 게다가 유선 부문의 매출은 $60.5억에서 $56억으로 떨어졌습니다. 유선 부문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2022년 2쿼터 순이익은 주당 $0.65로 전년 동기 $0.67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2022년 잉여 현금 전망도 $160억에서 $140억으로 하향 조종해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누구도 AT&T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AT&T는 52주 최고가인 $21.53에서 $15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12개월 PER은 6.77 가량입니다.

 

이번 3쿼터 AT&T의 매출 예상치는 $298.4억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99억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그리고 EPS는 $0.61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 같은 쿼터에는 $0.66이었으니 이 또한 부진한 수치죠.

 

워너 미디어 분사가 AT&T의 퍼포먼스에 호재가 되리라고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AT&T가 워너 미디어를 분사한 이후 AT&T는 작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경량화에 성공한 것이죠.

 

AT&T가 워너 미디어와 합병을 한 이후 결국 다시 스핀오프를 한 것은 워너 미디어 자체가 실수였음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AT&T는 2014년 거액을 들여 타임 워너를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은퇴자들이 연금을 들어두듯 사모으던 안정적인 고배당주로서의 AT&T의 위치가 위태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AT&T의 목적은 타임 워너와 DirecTV를 인수하며 무선 통신과 엔터테인먼트를 번들, 그러니까 한 세트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DirecTV와 Time Warner 인수 자금 조달을 하려다 보니 AT&T의 부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AT&T가 미디어 사업을 인수하기 직전의 부채는 $820억이었으나, 2020년에는 부채가 $1573억까지 거의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부채가 늘어나면 이자 비용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잉여 현금의 양이 줄어들고, 현금으로 지급해야만 하는 배당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실제로 AT&T는 2021년 $2.08이던 연배당을 2022년 $1.11으로 47%, 그러니까 거의 50% 삭감했습니다. 이로써 AT&T는 36년 간 배당을 성장시켜왔던 배당귀족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옳은 판단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아마도 예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고집했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통신업계의 경쟁에서 AT&T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결국 AT&T는 워너 미디어 분사를 결정하며 규모를 줄였습니다. 부채 규모는 $1360억까지 줄었으며, 분사 이후 부채 규모를 더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AT&T은 매력적인 배당주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AT&T은 매우 후한 배당을 지급합니다. 올해 마지막 배당인 $0.2775가 올해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 배당은 $1.11이며 마지막 종가 $15.31를 기준으로 세전 배당수익률 7.25%, 세후 배당수익률 6.16%입니다.  이 정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85억 가량의 현금이 필요하며 이는 2022년 잉여 현금의 60%가량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AT&T 측은 2023년에는 잉여 현금이 $200억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은 40%까지 내려갈 것입니다.

 

요약하면

AT&T는 T-Mobile, Verizon과 경쟁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신업계의 특성상 네트워크 확충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경쟁에서 바로 도태됩니다. 배당주의 대표격이었던 AT&T는 배당 삭감을 감행하면서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 전략이 장기적인 결과물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출처 : tipran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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