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작년 발생한 9%대의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었습니다.
2022년 부유한 국가들에서 발생한 9%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푸틴은 유럽으로 가는 가스 수송관을 잠궈 버렸고 이로 인해 유럽의 소비자들은 전년 대비 가스 소비량이 10%나 줄어들었으며, 유럽 국가들은 산업이 모두 파탄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겨울에 대비하기 위한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이 적극적으로 가스를 수입하며 가스 가격이 치솟았고, 이로 인해 파키스칸은 가스 소비량을 국가적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원유 가격 역시 꾸준히 올랐고, 바이든 대통령의 증산 요구에도 불구하고 OPEC은 감산을 선언했습니다. 그에 따라 석탄 수요는 사상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1973년 오일 쇼크 이후에는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폭증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의 상황은 마치 1973년의 오일 쇼크를 떠오르게 합니다. 오일 쇼크 이후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며 알래스카 개발이 이루어졌고, 핵발전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 연구도 활발해졌습니다. 이번 경우가 다른 것은 쇼크는 있었지만 투자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3년 세계 500대 에너지 회사의 투자금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9% 정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기업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해소될 때까지 청정 에너지에 투자할 계획을 미루고 있습니다.
탄소세,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이용한 국경 없는 고효율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마켓의 이상은 이제 죽었습니다. 이제는 민주적인 세력과 전제적 세력이 암약하는 시기입니다. 미국은 유럽에 대한 주요 에너지 공급 국가가 되고자 하는 희망을 갖는 동시에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싶기도 한 것 같습니다. 중국은 서방의 제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이란과 협력을 하며 의존하고 있습니다.
청정 에너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높으며 이 때문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청정 에너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은 새로운 불확실성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를 저해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됩니다. 탄소 배출 규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green hydrogen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금이 삭감되고 있읍니다. 재생 에너지에 에 대한 투자 역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공해요인이 되면서 아마도 5~10년 내에 조기 폐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새로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은 $50조 규모에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10년 간은 그다지 효율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 정도 비용으로 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올해의 에너지 위기가 끝나고 나서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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