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연준 주요 인사가 1월 31일~2월 1일에 있을 FOMC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나팔수라는 별명을 가진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의 기사입니다. 작년 12월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은 50bp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2022년 연준은 9.1%까지 오른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네 번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감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댈러스 연준 총재인 로리 로건 Lorie Logan 은 이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로리 로건은 지난 8월 댈러스 연준 총재에 취임했으며, 금년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를 하는 의원 중 한 명입니다. 로건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논의가 최근의 경제 수치에 너무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히려 로건 총재는 두 가지 리스크, 즉 필요한 것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여 불필요한 경제 성장 둔화를 야기함으로써 발생하는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적절히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가지 리스크를 적절히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의견입니다.
"안개가 잔뜩 낀 날이나 위험한 고속도로를 운전해야 할 때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인 패트릭 하커 Patrick Harker 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이제야 (금융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목적한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너무 급하게 뛰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언덕을 너무 급히 오르면 내리막에서도 속도 조절이 어려우니까요."
작년에 연준은 미국의 정책 금리이자 기준 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를 4.25~4.50%까지 올려놓았습니다. 로리 로건처럼 역시 이번 금리 인상 투표에 한 표를 갖고 있는 하커 총재는 올해에는 금리가 5%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제 연준은 25bp 금리 인상 정도로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는 과도하게 긴축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현재 경제 전반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쌓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를 너무 조여서 결국 얻고자 하는 좋은 결과까지 망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반면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 James Bullard 는 기준 금리가 5%를 넘길 때까지 속도를 늦춰선 안된다는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내에 1%, 즉 100bp의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강력한 매파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2월 FOMC에서는 50bp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대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잦아들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자 CPI는 전년 12월에 비해 6.5% 상승하며 작년 6월 고점이었던 9.1%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11월 자 CPI 7.1% 상승에 비해서도 꺾이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춤으로 인해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출처 : wsj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재테크 > 미국 배당주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에너지 시장 전망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 인플레이션 | 그린 에너지 | 청정 에너지 (2) | 2023.01.23 |
---|---|
2023년 전망 |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사이의 긴장 고조 | 미 연준 | 에너지 위기 | 이탈리아 위기 | 일본 인플레이션 (0) | 2023.01.22 |
미국 시장 동향 | 채권 가격 상승 | 채권 수익률 저하 | 2월 1일 FOMC 25bp 50bp 금리 인상 전망 (0) | 2023.01.20 |
미국 시장 동향 | 대형 은행주 실적 | 골드만 삭스 이익 60% 폭락 | 모건 스탠리 이익 40% 급락 (0) | 2023.01.19 |
미국 시장 동향 | 미국채 수익률 상승 | 미국채 가격 하락 | 주식 시장 상승 예상 (2) | 2023.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