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이는 채권 수익률의 하락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이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채권의 가격이 작년 같은 시기에 떨어졌던 것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주에도 미국채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은 반비례합니다. 따라서 미국채의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미국채의 수익률이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빨간선으로 표시된 2023년의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yield)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색으로 표시된 작년의 그래프를 보면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었습니다. 즉 작년 이맘때에는 채권의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주식과 같은 다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시장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이 반비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입니다.
2022.06.17 - 채권 | Bond | 채권 수익률과 가격이 반비례하는 이유
작년에는 채권 가격이 무자비하게 떨어졌었습니다.
작년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도 따라 올랐고, 그로 인해 이미 발행되어 있는 채권들은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신규 발행되는 채권들의 금리에 맞추려면 이미 액면금리가 정해진 기존 채권들은 가격을 떨어뜨리며 수익률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잡힌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작년과 같이 거센 속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기 때문에 채권 시장의 환경도 작년에 비해서는 훈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권은 말 그대로 돈을 빌릴 때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채권의 금리라는 것은 돈을 빌려준 측이 받는 이자율입니다. 따라서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기업이 돈을 빌릴 때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기업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의미이니 경제 전반에 활력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시장이 너무 활성화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금리가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6.5%로 확인된 CPI가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정도는 채권 수익률 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만약 투자자들이 미래에 새롭게 발행될 채권이 기존 채권들만큼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즉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이미 발행되어 있는 채권 - 다시 말해 미래에 발행될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 을 사겠다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할 것입니다. 그러면 기존 채권들의 수익률도 떨어질 것입니다. 이자는 고정되어 있는데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사면 수익률이 떨어지니까 말입니다.
투자자들의 낙관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기대보다 낮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연준은 타이트한 고용 시장으로 인해 임금이 오르며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안심하고 늦출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작년 12월 자 CPI가 전년 12월에 비해 6.5% 상승에 그친 것, 그리고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입니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에 3.510%였습니다. 지지난 주에는 3.570%였고, 작년 말에는 3.826%였으니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최근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채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채 수익률은 금융 시장의 축이 됩니다. 작년에 S&P500이 18%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은 33%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채권 금리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국채는 리스크가 매우 낮습니다. 특히 미국채는 그렇습니다. 미국이 10년 내에 도산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고, 그럴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따라서 미국채 10년물을 보유하고 있다면 리스크 없이 고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위험도가 너무 높은 S&P500에 투자하느니 안전한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겠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은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한창 성장해 나가는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이 기술주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인데, 채권 수익률이 이렇게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의 기회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니 주식이 오르는 상관관계가 계속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P500는 4.2%, 나스닥은 5.9% 올랐습니다. 반면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상관관계가 지속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주식 시장 상승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 그만큼 기업의 실적도 나빠지며 주식 시장 역시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의견도 있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이 연착륙하며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모두 안정화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채권의 수익률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채권의 가격이 이 정도로 상승한 것, 즉 채권 수익률이 이 정도로 떨어진 것은 연준이 올해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계속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며, 그만큼 채권 가격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wsj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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