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거대 은행들이 줄줄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주들의 실적을 보면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은행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치솟는 금리는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꺾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달아오르고 있는 고용 시장까지 식히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수장들은 처참한 실적을 발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며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유보금을 빼둘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실적 악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 들어 은행들은 대출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생길 것에 대비하며 현금을 따로 빼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들이 유보금의 비중을 늘릴수록 그들의 실적은 나빠질 것입니다.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시티그룹, 웰스 파고 등의 은행들이 내일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합니다.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다음 주 화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은행들이 지난 4쿼터에 올린 수익은 총 $280억 가량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하여 15%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하여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올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예대 금리 차이를 크게 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다시 말해 은행이 예금을 한 고객에게 내주는 이자와 대출을 내주고 받는 이자 사이의 갭이 커진 것입니다.
예대 금리 차이를 영어로는 순 이자 마진, NIM(net interest margin)이라고 합니다. 은행들의 NIM은 지난 3쿼터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무조건 은행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예금 금리도 같이 상승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객들이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으로 예금을 옮길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따라 상승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악화됩니다. 주택을 구매하는 수요가 줄어들면 은행들이 월세 수입을 올리는 이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도 따라서 감소합니다.
현재 은행들이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실이라고 봐야 합니다. JP모건은 3쿼터에만 채권 매도와 담보대출에서 $10억 정도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현재 소비자들의 경제적 체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해 보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가계의 소비와 지출을 비교한 대차대조표를 계산해 보면 그 중간값이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사용 비율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2023년에 진짜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몇몇 은행들은 감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은행주들의 단기 전망이 썩 좋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호황을 누렸던 금융 시장은 이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IPO와 M&A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것은 은행이 컨설팅을 하고 받던 수수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미 몇몇 투자 은행은 감원을 감행했습니다.
현재 은행주들의 전망을 불투명합니다. 가장 큰 규모의 은행들을 포함하고 있는 KBW Nasdaq Bank Index는 2022년에 S&P500보다도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출처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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