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든 생각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 사랑의 의미와 가치

RayShines 2024. 2. 29. 00:00
반응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사랑이 정말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세상을 살아나가면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이냐고 누군가 저에게 묻는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사랑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들도 살다 보니 분명히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라든가, 일정 수준의 경제적 아정이라든가, 장단기적인 가치관이 얼마나 서로 일치하느냐 등 중요한 것들이 꽤나 많더군요. 사랑으로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느냐, 사랑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저도 일정 부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매우 큰 동기가 되기 때문에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그래서 관계를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것만큼이나 맹목적인 사랑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문제만 일으키는 불필요한 것이냐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적당한 때에 서로를 만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신뢰하며 삶을 함께 해나가는 것은 그 자체로 숭고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우리의 몸에도, 우리가 사는 사회에도 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도, 그리고 적당한 시기라는 말이 아무리 고정관념이라고 맞서더라도 시작된 사랑이 안정되는 과정을 거치고 현실적인 문제를 아주 큰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으려면 두 사람의 시계가 어느 정도 맞아야 하더군요. 사랑을 하는 데에는 큰 준비가 필요 없지만, 삶을 살아나가는 데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서로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설레하는 커플들에게 직언이나 일침을 하고자 쓰는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함께 미래를 꿈꾸는 일이 얼마나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고, 또 멋진 일인지를 말하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나 자신조차도 간혹 나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 나 자신에게조차 나를 납득시키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 내가 사랑하고, 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나를 이해해 준다면 그건 감동적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100% 이해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내 곁에 있겠다는 그 결심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일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인간의 마음과 생각이라는 것은 변하고, 사랑이라는 개념이 그 어느 분류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사랑 역시 변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마음이 변할 수도 있고, 나만 바라보던 그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가버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사랑에 빠져있을 때의 그 마음과 그때 했던 약속들은, 설령 그것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의 두 사람 사이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 다짐들이 목표로 한 것을 이루지 않더라도 모두 무의미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나가며,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고, 서로의 좋은 점을 바라보고, 사랑을 느끼며 자신의 미래에 상대방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과정은 어찌 보면 기적 같은 일입니다. 나와는 전혀 무관한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고 이해해 주며, 내 곁에 있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사랑받을 자격과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또 내가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 각도에서 보자면 사랑이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믿는 이들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고, 어떤 두 사람에는 그 둘 만의 계절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이 뭔가 자신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들 말하는 이들도 있기는 한 것 같지만, 사실 전 이 생각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고, 어떤 두 사람에게는 늘 그 두 사람만의 포근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는 두 사람만의 계절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때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적당한 때를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큰일이 나진 않습니다. 결국 좋은 계절은 오니까요. 적어도 몇 번은, 적어도 한 번은 올 테니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