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깊은 생각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감상기 | 후기

RayShines 2024. 9.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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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감상기입니다. 스포일러가 매우 매우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제목이 같아서 혹시 괴수 영화가 아닌가 오해하게 되기 쉬운 영화 괴물은 괴수나 괴물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괴물은 두 소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된다기보다는 같은 시간에 벌어진 사건들은 여러 등장인물의 입장에 따라 반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미나토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입니다. 미나토는 아버지가 죽고 나서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미나토의 어머니 사오리는 세탁소에서 일하면서 미나토를 혼자 키웁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미나토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기 머리칼을 잘라 버린다거나, 엄마가 편의점에 다녀오는 내내 지우개를 주우려는 자세로 가만히 있는다거나,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리고, 태풍이 몰아치는 날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사오리는 미나토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미나토가 담인인 호리가 자신의 뇌가 돼지의 뇌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는 학교에 찾아가 항의를 합니다. 그런데 사오리를 대하는 교장과 선생님들의 태도가 너무나도 이상합니다. 여교장은 남편이 후진을 하다가 손녀를 치는 사고로 손녀를 잃은 뒤 얼마 전에 복직을 했습니다. 그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마치 로봇처럼 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담임인 호리도 사과를 하기는 하지만 마지못해 사과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호리는 면담 도중 사탕을 꺼내서 먹기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게다가 호리가 얼마 전 크게 화재가 나서 몽땅 타버린 걸즈바 드나든다는 소문을 들은 사오리는 호리가 더욱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우연히 만난 교장이 마트 안에서 소란스럽게 뛰는 아이의 발을 일부러 걸어 넘어뜨리는 것을 본 사오리는 교장 역시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학교에 뭔가 이상한 일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괴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영화는 시간을 되감아 담임 선생님인 호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호리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중 걸즈바에 불이 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화재 현장을 지나던 호리의 학생들은 호리의 여자친구를 보고 걸즈바에 일하는 접대원이라며 놀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호리가 불이 난 걸즈바에 드나든다는 소문의 시작이고, 그리고 그것은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사실이 됩니다.

 

선생님들은 무조건 자신들의 아이를 두둔하며 모든 것을 학교 탓으로 돌리는 학부모들을 괴물 - 영화 내에서는 일본식 영어로 몬스타 -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사오리를 응대하기에 앞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영화 초반에는 넋이 나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감정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던 여교장은 일부러 사오리가 앉는 자리에서 잘 보이도록 자신과 손녀가 함께 찍은 사진의 위치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리고 호리는 동료 교사로부터 여교장 손녀의 사고가 사실은 그녀의 남편이 아니라 그녀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는 소문이 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사오리는 변호사를 선임해 학교에 진정을 넣고 결국 호리는 자신이 미나토에게 “너의 뇌는 돼지의 뇌”라고 이야기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는 사과를 합니다. 결국 호리는 징계를 받게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바닥의 껌을 떼어내고 있는 여교장에게 손녀를 숨지게 한 것이 사실은 당신이 아니냐고 비난합니다. 이렇게 소문은 또 한 번 사실이 됩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호리의 인정으로 인해 사실이 되어버린 호리의 가혹행위는 신문에까지 나게 되고, 집 앞까지 찾아온 기자를 보고 호리의 여자친구는 그대로 호리의 곁을 떠나버립니다. 호리의 여자친구는 나름의 열정을 갖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호리에게 “좋은 선생님인 척하지 말고 본모습으로 아이들을 대하라”, “초등학교 선생님 중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느냐, 어차피 다 잊어버리니 대충 하라”고 말하는 어찌 보면 쿨하지만 어찌 보면 무책임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책에서 오탈자를 찾아내는 호리의 취미를 괴이하다 여기고, 즐거워하는 호리의 모습이 무섭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호리는 원색적 잡지에 오른 자신의 기사를 보고 웃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호리가 괴물인가 싶기도 합니다.

 

호리는 너무나도 억울한 나머지 학교로 가 미나토를 추궁합니다. 그러다가 미나토가 계단에서 넘어지자 또다시 누명을 쓰게 될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알게 된 호리가 학교 지붕에서 뛰어내리려고 합니다. 이때 뱃고동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관악기의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괴물의 울부짖음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이제 영화는 미나토, 그리고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요리를 중심인물로 재구성됩니다. 요리는 다른 아이들과는 뭔가가 다릅니다. 요리의 아버지는 요리에게 병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요리의 뇌가 돼지의 뇌라고 이야기하며 자기가 그것을 낫게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미나토가 사오리에게 이야기했던 돼지의 뇌 이야기는 사실은 요리의 아버지가 요리에게 했던 말이지요.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요리의 아버지가 요리가 돼지의 뇌를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요리의 성적 지향에 있음이 암시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이 요리를 외계인이라고 부르며 이지메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요리에게 병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병 - 동성애적 성향 - 이 옮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미나토는 요리와 함께 탬버린을 옮기다가 음악도구실에 단둘이 있게 되는데, 요리가 주는 과자를 일부러 바닥에 쏟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병이 옮을지도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줍는 자신의 머리칼을 요리가 쓰다듬자 집에 와서 그 머리칼을 가위로 서걱 서걱 잘라내 버립니다. 하지만 미나토는 요리에게 이끌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막을 수 없습니다.

 

요리의 자리에 쓰레기를 쌓아두던 아이들은 때마침 반에 들어온 미나토에게도 동참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요리를 지켜보던 미나토는 자신에게 너무나도 화가 난 나머지 학급의 물건들을 모두 때려 부숩니다. 그때 호리가 들어오고 그 와중에 호리의 팔이 미나토의 코를 치게 됩니다. 이것이 미나토가 호리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것처럼 보이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미나토와 요리는 결국 가장 친한 친구가 됩니다. 둘은 외딴곳에 버려져 있는 기차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삼습니다. 그곳에는 더 이상 운행되지 않는 막다른 철로도 있습니다. 둘은 죽은 고양이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데려가 화장을 시켜줍니다. 그런데 산불이 날 것을 두려워한 미나토는 불을 끕니다. 그리고 요리에게 아버지가 걸즈바에 다니는 것이 싫어서 걸즈바에 불을 질렀느냐고 요리를 추궁합니다. 실제로 영화 초중반부에 요리가 화재 현장에 있었다는 단서가 있습니다. 아마도 요리가 방화를 했을지도 모르지요.

 

둘은 더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지구가 계속 팽창하고 있고 빅크런치가 오면 모든 것이 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미나토는 럭비선수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내연녀와 온천을 가던 중 사망했다는 것을 요리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요리는 자신의 병이 나으면 엄마도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둘의 관계가 더 깊어져가던 중 요리의 아버지는 요리를 할머니한테로 보내버리려고 합니다. 미나토는 이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였던 아버지를 잃은 탓에 요리까지 잃는 걸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리에게 “니가 사라지는 것은 싫다”고 말하며 포옹을 합니다. 요리는 조금 더 가까이 미나토를 안게 되는데, 그때 미나토는 자신의 신체가 흥분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리는 “괜찮아, 나도 가끔 그래”라고 미나토를 위로하지만 미나토는 자신이 남자를 좋아하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달아납니다.

 

하지만 미나토는 요리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버려진 기차로 가서 요리를 기다립니다. 사오리는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미나토를 걱정하다가 아마 요리에게 전화를 한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버려진 기차로 사오리가 혼자 차를 몰고 가는 것처럼 그려지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요리가 그녀를 안내했음을 관객들이 알게 됩니다. 자신을 포옹하는 사오리의 등 뒤로 폰 플래쉬를 켜고 있는 요리를 본 것이지요. 그리고 사오리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미나토는 “난 아빠처럼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럭비선수였던 아버지처럼 강인한 남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여자를 사랑했던 아버지처럼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는 자신은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도 했던 어찌 보면 용감하고 무모했던 아버지처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미나토의 전화가 울리고 요리가 전화를 했음을 알게 된 미나토는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버립니다.

 

미나토는 요리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집에 나온 요리가 “난 이제 병에서 나았다, 할머니네 집 근처에 사는 여학생을 좋아하게 됐다”고 이야기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바로 다시 나와서는 “미안, 거짓말”라고 하자 요리의 아버지는 요리를 억지로 안고 들어가 버립니다.

 

미나토는 교장 선생님과 같이 음악실에 있게 됩니다. 미나토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교장 선생님은 자기 역시 거짓말을 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실수로 후진을 하여 손녀를 죽인 것이 자신이었지만, 교장이라는 사회적 체면 때문에 남편에게 대신 교도소를 가게 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그녀는 미나토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을 때에는 악기를 불라고 알려줍니다. 둘은 대나무밭에 가서 소리를 지르듯, 벽에 난 구멍에 입을 대고 자신의 비밀스러운 치부를 속삭이듯이 그렇게 악기를 붑니다. 그리고 이 소리는 마치 괴물의 울부짖음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소리는 호리가 학교 지붕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장면의 배경음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이 소리를 더욱더 괴물의 소리로 들리게 되지요.

 

영화의 마지막으로 가면 태풍이 몰아닥칩니다. 태풍이 오자 미나토는 그것이 빅크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을 벗어나 요리에게로 갑니다. 요리의 집으로 가자 요리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정신을 잃고 있습니다. 요리가 자살기도를 한 것인지 정확친 않습니다. 미나토가 요리를 욕조에서 끄집어내는데 요리의 등이 온통 멍투성이입니다. 아마도 아버지가 요리를 때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둘은 빅크런치가 올 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둔 버려진 열차로 갑니다. 그런데 산사태가 일어나며 열차가 뒤집힙니다. 요리가 쓴 “품종개량”이라는 작문의 첫 글자가 미나토와 요리의 이름임을 알게 된 호리는 미나토가 요리를 이지메했다는 자신의 생각이 오해임을 깨닫고 미나토의 집으로 가 고함을 지르며 미나토에게 사과합니다. 그러나 이미 미나토는 요리와 함께 열차에 있었고 사오리와 호리는 둘을 찾아 나섭니다. 사오리와 호리는 뒤집힌 열차의 창문을 열고 열차 안을 살펴봅니다. 그 안에는 미나토의 우비가 보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미나토와 요리는 뒤집힌 열차에서 탈출한 뒤 터널을 기어서 지납니다. 어느덧 태풍은 지나가고 날씨는 화창합니다. 둘은 이야기합니다.

 

요리 : “다시 태어난 걸까?”

미나토 : “아닌 거 같은데.”

요리 : “그런가?”

미나토 : “그전이랑 똑같아.”

요리 :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리고 둘은 햇살 속으로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둘은 더 이상 열차가 달리지 않는 그 철로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닌 것 같다, 예전과 똑같다는 미나토의 말은 아마도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는 마음은 빅크런치가 오기 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리가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위의 장면에 대한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을 것 같으나 아마도 둘은 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둘은 죽고 나서도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간직한 것이고, 더 이상 아무도 쓰지 않는 철로와 그 끝의 터널은 그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듣고 믿고 있느냐에 따라 누군가에 대한 시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고 가끔은 우리가 근거 없이 누군가를 얼마든지 괴물 취급할 수도 있음을 말입니다. 각 등장인물들은 나름의 어두움을 갖고 있습니다.

 

두 소년은 삶에 있어서 큰 공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채우려 애씁니다. 미나토는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소년입니다. 미나토는 밤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람이 사라지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울면서 잠에서 깨어납니다. 요리는 아마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떠난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요리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도 글씨의 좌우를 뒤집어쓰고,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합니다. 부동산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건달처럼 보이는 아버지는 집에 잘 오지 않는지 요리는 빈 집에 혼자 들어가는 게 익숙해 보입니다. 아마 요리의 읽기와 쓰기가 서툰 것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서일 것 같습니다.

 

호리와 여교장, 그리고 사오미는 틀린 것을 찾고, 지저분한 것을 치우고, 주름진 것을 펴는 일이나 취미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호리는 한부모 가정에 자란 배경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오탈자를 찾아내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는 게 일입니다. 마치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남김없이 고치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여교장 역시 자신의 실수로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멍하니 다리 난간에 팔을 걸치고 담배를 피우고, 태풍이 오는 날 절망적인 표정으로 강을 응시하며 강으로 뛰어들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녀 역시 학교 바닥의 껌을 떼어내며 뭔가를 깨끗하게 하려고 합니다. 영화 초반에 사오리는  자식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처럼 보이지만, 중반이 지나면 다소 억지를 부리는 극성 엄마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세탁소에서 일하고 다림질을 하며 집에서도 가끔 다림질을 합니다. 그녀 역시 주름을 펴고, 뭔가를 가지런하게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미나토와 요리와 했던 “괴물은 누굴까” 게임에 그린 괴물의 그림은 팔과 다리가 달린 하트입니다. 그 둘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괴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저 서로를 사랑하고 아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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