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메이커인 리비안은 올해 들어서만 68% 하락했습니다. 과연 회복이 가능할까요?
리비안은 올해 들어서만 68%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은 서플라이 체인 이슈로 인한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산량을 증가시키려는 과정 중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인한 효율 저하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2022.05.30 - 공급망 | 서플라이 체인 | 공급 사슬 | Supply Chain
공급망 | 서플라이 체인 | 공급 사슬 | Supply Chain
코로나 락다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서플라이 체인 이슈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급망 Supply Chain 이라는 용어는 사람들의 관심사 밖에 있었습니다. 그
rayshines.tistory.com
리비안은 현재 순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비안은 전기차 ETF인 DRIV의 하락폭인 31%보다 더 가파른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DRIV에 포함된 종목들 중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리비안이 IPO 됐을 당시 시총은 $137억이었습니다.
리비안이 지난 11월 IPO 되었을 당시 시총이 $137억에 달해습니다. 현재 가격은 당시 고평가 되었던 가격의 거품이 빠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IPO 당시 리비안은 매출의 35배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상황 악화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리비안은 지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리비안에서 빠져나가는 또 다른 이유는 리비안이 지금 돈을 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단기적으로는 언제까지 손실이 날지 너무나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실적 보고서에서 리비안은 올해 가이던스를 순손실 $54.5억로 예상했습니다. 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가이던스를 조정한 것인데, 이유는 비용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리비안은 이미 EBITDA를 -$47.5억로 수정한 바 있었습니다.
리비안은 현재 R1T 픽업트럭과 R1S SUV, 그리고 배송용 밴의 생산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최근 들어 인력의 6%를 감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리비안이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리비안은 사실 현재 유일한 테슬라의 대항마입니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리비안은 점유율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리비안은 올해 들어 2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공고히 유지될 것입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클린 테크놀로지를 육성하고 있기 때문인 동시에, 소비자들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MZ세대는 이전 세대들보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으며, 실제로 서비스나 아이템 구매를 결정할 때 친환경 요소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고려한다고 합니다. 지금 MZ세대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3%가량이며, 전 세계 인구 중에서는 49%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부모들로부터 엄청난 규모의 부를 이전받고 있으며, 미국 역사 상 가장 큰 규모의 생산력을 제공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이들이 가진 구매력과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하며, MZ세대는 화석연료보다 전기차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리비안은 벤츠와 합작하여 유럽에서 전기 밴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번 달에 벤츠의 Mercedes Benz Group AG (ETR:MBGn)이 리비안과 합작하여 유럽에서 전기 밴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리비안의 생산력이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벤츠와 리비안은 이미 확보된 벤츠의 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추가할 것이며, 아마도 몇 년내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투자 자금에 대한 정확한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리비안이 다른 전기차 메이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자력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디자인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차별화된 상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당연히 사후 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으며, 마진폭도 커질 것입니다. 지금은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리비안이 현재의 난국을 이겨내면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아마존은 2019년에 리비안에 $7억을 투자했으며, 100,000대의 커스터마이즈된 배송용 밴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40년까지 배송수단 전체를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여름 이후 전기밴이 실제 배송에 투입되었습니다. 물론 시애틀, 볼티모어, 시카고, 피닉스 등 일부 지역이긴 합니다.
테슬라도 수익을 내는 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리비안이 보유한 픽업 트럭 세그먼트, 그리고 아마존과의 계약 등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또한 벤츠와의 파트너쉽 또한 큰 잠재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 투자에는 주의를 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또한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수익을 낼 때까지 10년이 걸렸음을 염두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출처 : investing.com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