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채 수익률이 5.7%까지 상승했습니다 |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은 하락

미국 회사채의 수익률이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안전한 미국채를 선호하기 때문에 회사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미국채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일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그런 이유로 회사채보다 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현재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은 5.7% 정도입니다. 이것은 2009년, 그러니까 리먼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채의 수익률이 대략 5% 정도이기 때문에 회사채를 사는 투자자들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회사채는 투자등급 회사채와 투기등급 회사채로 나뉩니다.

가장 안전한 채권인 국채와 조금 더 위험한 자산인 회사채의 수익률 차이, 즉 스프레드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보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즉, 0.7% 정도의 스프레드로는 회사의 도산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채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신 이자가 적은 투자등급 회사채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대신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하이일드 회사채, 혹은 투기등급 회사채, 혹은 정크본드로 나뉩니다. 하지만 투자등급의 회사채가 부도가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그보다 더 큰 리스크는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2023.03.03 -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 장중 4.004%까지 상승 | 채권 수익률 곡선 역전 | 장단기 금리 역전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 장중 4.004%까지 상승 | 채권 수익률 곡선 역전 | 장단기 금

 

 

 

2022.06.17 - 채권 | Bond | 채권 수익률과 가격이 반비례하는 이유

채권 | Bond | 채권 수익률과 가격이 반비례하는 이유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의 가격이 떨어질 것입니다.

조심스러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금리와 반비례하는 채권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고, 해당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며 실제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투자등급 회사채와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가 더 커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채에 비해 회사채의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전망입니다. 

 

지난 2월 간 투자등급 회사채의 성적은 최악이었습니다. 이자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인해 -2.91%라는 손해가 난 것입니다. 같은 기간 S&P500이 2.4%, 투기등급 회사채가 1.3% 떨어졌음을 고려한다면 얼마나 나쁜 성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투자 등급 회사채의 성적은 최악이었습니다.

 

 

 

현재 국채와 비교했을 때 투자등급 회사채는 1.27%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그 차이, 즉 스프레드가 3.5%까지 벌어졌었고, 2008년 금융 위기 때에는 6%까지 커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고정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채권은 늘 비교적 안전한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30년 만기 미국채에 투자한다면 앞으로 30년 간 매년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채권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채 프리미엄, 즉 미국채에 비해 회사채가 추가로 제공하는 금리입니다.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채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경제기사를 읽을 때도 크게 도움이 되고 경제를 바라보는 조망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wsj

 

본 포스팅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일 뿐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글의 내용에 의견과 사실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