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배당주 투자 방법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주 투자의 장단점

RayShines 2022. 4. 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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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외의 캐시 플로우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배당금은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배당 수입이 일정 금액 이상 보장이 된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임대소득과 비교한 배당주 투자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한다.

배당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왜 나오는 것일까? (기업은 왜 배당을 지급할까)

 

배당주 투자 방법 - 배당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왜 나오는 것일까? (기업은 왜 배당을 지급할

배당주 투자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배당이 무엇이고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조금 더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올려보려고 한다. 1.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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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주 투자의 장점

(1)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배당주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로소득 외에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캐시 플로우는 바로 임대료, 그러니까 월세를 받는 것이다. 당연히 월세를 받을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것이 없다. 좋은 위치에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다면 시세 차익과 임대소득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그런데 월세를 받으려면 투자금이 꽤 많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구분상가를 생각해보자. 월 50만 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상가를 생각해보자. 연 600만 원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구분상가의 가격은 수익률을 정해둔 상태에서 연 임대료 총액을 가지고 역산을 하는 방식으로 구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연 600만 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구분상가의 수익률이 4%라고 한다면
6,000,000 / 상가 가격 * 100 = 4%
상가 가격을 계산해보면 1억 5천만 원이다.

만약 그 지역의 일반적인 월세 수익률이 3%라고 하면 그 구분상가의 매가는 2억이 될 것이다. 2%라고 하면 3억이다. 물론 임대소득의 수익률은 은행 이자보다 높게 설정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산술적으로는 위와 같다.

월세 10만 원, 연 임대료 120만 원, 수익률 4%라고 한다면 3천만 원짜리 상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월세 10만 원을 받으려고 해도 3천만 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그런데 배당주 투자는 아주 소액으로도 할 수 있다. 종잣돈을 모아서 한 번에 투자금을 밀어 넣을 수도 있지만, 차곡차곡 저축하듯이 배당주를 하나 둘 사모을 수 있다. 물론 배당수익률이 3%라고 한다면 100만 원어치를 가지고 있어도 1년에 세후 255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작해볼 수 있다. 시작이 중요하다.

(2) 서서히 포트폴리오의 사이즈를 키워나갈 수 있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사이즈를 키울 수 있다. 100만 원의 3%는 3만 원이지만, 1억의 3%는 300만 원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배당귀족이나 배당왕 종목들을 사모을 것이다.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역사에 베팅을 하는 것이다. 이 베팅이 성공을 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배당금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증가한다. 그리고 배당금으로 다시 배당주를 사모은다.

큰돈을 모아서 부동산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 방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배당주를 조금씩 사모으면서 자산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3) 관리가 비교적 편리하다.

이것은 자기 합리화에 가깝긴 하지만, 임대료를 받기 위해 부동산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히 비용이 든다. 금전적, 감정적, 시간적 비용이 모두 발생한다. 운이 좋아서 무난한 임차인을 만나면 문제가 크지 않겠으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임대료가 밀릴 수도 있고, 임차인이 사용 과정에서 물건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배당금은 일단 선언 - declare - 되면 무조건 지급된다. 기업은 신뢰를 위해서라도 배당금을 지급한다. 천정에서 물이 새지도 않고, 하수도가 막히지도 않으며, 갑작스레 공사를 해야 할 일도 없다. 불편한 사람을 상대해야 할 일도 없다.

부동산을 관리해서 임대소득을 올리는 것에 비해 관리하는 스트레스는 매우 적다고 생각된다.

(4) 꾸준하다.

부동산 임대소득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공실이다. 그 사이에도 관리비용은 계속 나간다. 그리고 상가를 매입할 때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금융비용도 계속 발생한다.

배당주는 그럴 일이 없다. 가지고 있으면 그 금액이 아무리 적더라도 무조건 입금이 된다. 이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단지 보유만 하고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2. 배당주 투자의 단점

(1)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어렵다.

부동산 투자와 비교할 때 가장 큰 단점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억 원짜리 상가를 매입할 때 50%의 레버지리를 사용한다고 해보자. 월 25만 원, 연 300만 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한다고 하면, 5000만 원으로 3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므로 수익률이 6%가 된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 레버리지이다. 레버리지를 사용해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당주를 매입할 때 돈을 빌려서 매입하기는 그다지 쉽지 않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까지 해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없다. 왜냐하면 신용대출의 이율을 대략 4%로 가정할 때, 그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세후 4%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려면 세전 4.7%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2) 배당컷 - 배당 삭감 - 의 리스크가 늘 상존한다.

배당컷 - 배당 삭감 - 이야기에서 AT&T가 빠질 수 없다. 대표적 배당주였던 T가 이번에 50%에 가까운 배당컷을 감행했다. 이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미국 배당주 투자 - AT&T (T) 배당컷(배당 삭감), 투자 전망

 

미국 배당주 투자 - AT&T (T) 배당컷(배당 삭감), 투자 전망

AT&T는 대표적인 배당주 중 하나였다. 그러나 배당컷 발표 이후 주가가 우하향하고 있다. 1. 최근 주가 움직임 최근 1년 간 우하향하고 있다. 고점에서 매수를 했다면 배당금으로 메우기 힘든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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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간이나 배당을 늘려온 역사를 가진 배당귀족도 배당컷을 하는데, 어떤 배당주가 남은 평생 동안 최소한 현재의 배당금을 유지해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

배당컷은 배당주 투자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이다. 최악의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예측하기 어렵다.

(3) 배당주는 주가가 많이 오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배당주가 배당주인 것은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보자. 매년 물가가 3% 상승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화폐의 가치는 3% 하락할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상쇄하긴 위해서는 배당금도 그 정도는 상승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배당귀족, 배당왕이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좋은 배당주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화폐 가치의 하락을 어느 정도 막아줘야만 한다. 그래야 아주 먼 미래를 보고도 보유할 가치가 있다.

그런데 배당주에 투자해본 투자자라면 알겠지만 배당금이 지급되면 주가가 하락한다. 배당금 정도의 %, 혹은 그 이상이 하락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배당락일 이후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배당이 지급될 때마다 주가가 떨어진다면, 주가가 오르긴 어려울 수도 있다.

(4) 주가 하락의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것은 (2), (3)의 단점과 일맥상통한다. 배당컷 이슈가 발생하면 배당주는 가치가 떨어진다. 배당주들이 그렇게 배당금을 지급하고도 주가가 많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배당금을 노린 투자자들이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에 나서며 하락을 방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배당컷 선언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AT&T의 그래프가 그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배당컷 이슈가 있을 때만 주가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주식 시장은 리스크 반영이 어떤 시장보다도 빠르다. 국내외 정세들에 주식만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은 없을 것이다.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3. 결론

사실 답은 없는 것 같다. 어떤 투자에나 리스크는 존재한다. 부동산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 배당주의 주가도 배당금 지급과 관계없이 마구 오르기도 한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진입 타이밍을 잘 잡는 것 - 그러니까 목표로 한 배당수익률이 나올 때까지 주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 - 과 가능하면 조심스럽게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종목의 비중을 잘 조절하여 포트폴리오 전체의 수익률을 관리해나가는 것이 그나마 개인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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