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 예를 들어 출근 시간 전에 컴퓨터가 재부팅된 상태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윈도우 자체에서 이것을 구현하기는 내 경우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사용하고 있던 오토핫키로 재부팅 스크립트를 구성해보기로 했다. 1. 오토핫키 매일 같은 시간에 재부팅하는 스크립트 만들기 새로운 오토핫키 파일을 하나 만든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스크립트를 써넣는다. 아래 스크립트를 완성한 오토핫키 파일은 윈도우 시작프로그램에 넣어두어야 한다. **** 시작 - 이 행은 스크립트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 SetTimer,Timetoreboot,50000 ; Timetoreboot이라는 스크립트를 50초마다 실행 return Timetoreboot: ; 위의 settimer에서 50초마다 실행되도록 한..

포트폴리오를 정리할 때, 내가 가진 주식들 중 특정 산업의 비중을 알고 싶을 때가 있다. 특정 산업과 경기 사이클과의 관계를 따져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자 한다면 섹터 별 비중은 꽤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섹터 별 매입 비중을 구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1. GICS 섹터 미국 주식 종목을 섹터 별로 분류할 때 쓰이는 기준이 있는데, GICS(The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이 그것이다. https://www.msci.com/our-solutions/indexes/gics GICS -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GICS is a common global classif..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이다. 그러려면 평균단가를 계산해야 하는데, 스프레드시트로 평균단가를 계산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 않다. 그래서 나같은 경우 각 종목의 평균단가는 MTS에 있는 것을 옮겨 적는 식으로 한다. 귀찮기는 하지만 실시간 스프레드시트를 실시간 매매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1. 수익률 계산하기 그래서 일단 아래처럼 만들어 볼 수 있다. 평균단가는 직접 쳐넣은 것이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수익률을 계산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률을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익률 = 현재가 / 평균단가 - 1 그래서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수식 자체에 100을 곱해도 되지만 수익률이 들어있는 셀들을 드래그하고, 위의 툴바에서 % 아이콘을 누르면 이렇..

1. 구글 파이낸스 Google Finance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구글 파이낸스 googlefinance 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https://support.google.com/docs/answer/3093281?hl=ko GOOGLEFINANCE - 문서 편집기 고객센터 도움이 되었나요?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요? 예아니요 support.google.com 구글 파이낸스는 미국, 우리 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주식 시황 및 관련 정보를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불러들일 수 있는 기능이다. 위의 링크에 들어가 보면 구글 파이낸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시트로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대 20분가량의 시차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구글 파이낸스 함..

알고리듬(algorithm)은 입력 자극을 넣었을 때 출력 결과를 산출해내는 모든 종류의 메커니즘을 지칭하는 말이다. 입력, 계산, 출력을 수행하지만,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메커니즘을 블랙박스라고 한다. 우리의 감정과 행동도 하나의 알고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자극이 주어지면 그 결과 감정이 산출되고, 그 감정이 다시 하나의 자극이 되어 행동이라는 결과를 산출해낸다. 그러나 뇌 속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오는지 아직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종의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알고리듬은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우리 뇌에 인스톨된다. DNA에 코딩된 정보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질, 살면서 학습되는 지식과 경험, 교조적으로 전달되는 종교 등 다양한 형태의 알고리듬이 우리에게 탑재..

지금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짧은 기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고 이와 관련된 작업을 수행하도록 보조하는 기억을 작업 기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작업기억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7개 이상의 아이템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작업 기억은 RAM과 비슷합니다.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은 앨런 바델리(Alan Baddeley)가 만든 용어로, 짧은 기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고, 이 정보와 연관하여 벌어지는 인지적 작업들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억의 한 종류입니다. 우리의 뇌를 책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서랍 속에 들어 있는 장기 기억의 파일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두거나, 혹은 지금 당장 벌어지는 일들을 책상 위의 노트에 적는 것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SS..

시계는 하나의 소우주였다고 한다. 중세 스트라스부르에 있었다는 시계는 행성의 진로, 태양과 달의 궤도, 달의 공전, 요일, 분, 시간을 가리켰다. 이 시대의 시계는 우주의 미니어쳐였고, 개인에게 속한 도구라기보다 공공재에 가까웠다. 시계가 있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 달,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한 달, 일 년을 사는 것에 무리가 없었다. 대부분 농부들이었던 이들의 삶의 주기는 농사의 주기에 맞추어져 있었고, 서두를 필요도 없었으며, 정확할 필요도 없었다. 삶은 뭉텅이로 천천히 흘렀다. 그런데 중세 후반에 정확한 시간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했다. 종교 때문이었다. 6세기에 베네딕트 성인은 수도사들에게 하루에 일곱 번 정확한 시간에 기도하도록 명령했다. 최초의 기계식 시계를 조립한 곳이..

인간들이 만들어낸 격언들을 한 곳에 모은 뒤 차근 차근 읽어보면 그 중 상당수가 정반대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서로 모순되는 격언들 투성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모두 격언, 속담, 잠언이라는 카테고리 아래에 묶여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는 인간이 서로 모순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한 인간이 모순된 행동을 하든, 아니면 모순된 행동을 하는 여러 인간이 있든 말이다. 인간 행동의 스펙트럼은 너무나 넓어서 동료를 위해 수류탄에 몸을 던지는 군인도 있는 반면, 자기 이득을 위해서는 사람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인간들도 있다. 같은 종에 속한 구성원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모순된 행동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고, 그 와중에 정말 신기한 것은 양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