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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든 생각 186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이유는? | 도파민 | 기대감 분자

우리는 늘 예상하고 기대를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예측과 기대가 아니라 대응이겠지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원숭이들에게 뭔가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잘 수행한 원숭이에게는 사과쥬스를 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도파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과제를 잘 수행한 원숭이에게 사과쥬스를 주기 전에 반짝이는 불빛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듯이 불빛은 사과쥬스라는 보상과 연합되었고, 이내 원숭이의 뇌는 불빛만 보여줘도 도파민을 쏟아냈습니다. 이후 쥬스가 주어져도 불빛을 봤을 때만큼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이번에는 과제를 수행한 원숭이들에게 불빛을 보여준 뒤 ..

강인한 사람과 센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간혹 우리는 “강인하다”와 “세다”를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긴 하지만 센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은 것 같고요.   지금은 그런 경향이 조금 덜 한 것 같지만 미디어에서는 센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걸그룹도 과거에는 소녀 같고, 청초하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했다면 최근에는 걸 크러쉬라는 이름으로 세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하는 것 같고요. 걸그룹 르세라핌이 “I’m fearless.”의 애너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센 사람, 그러니까 센 사람이라고 하면 뭔가 자기주장이 강하고, 어떤 분위기에서라도 “할 말은 해야” 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반례가 명확해도..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일관적으로 하는 것은 위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지런한 것은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런데 근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일관성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말이 근면 성실해야 한다, 성실하면 먹고 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어서 개근을 하는 것, 지각하지 않는 것, 자기 할 일을 꼼꼼히 하는 것 등 여러 가지 행동들이 전부 부지런함의 카테고리에 들어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는 새벽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사회였고, 그것이 성공의 공식이었던 시절도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근면한 것의 나쁜 점을 찾기란 쉽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좀 들어보니 근면한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일관성인 것 같습니다.주변을 보면 늘 바쁘고 부지런한 사람이 있..

슬로우 호시스 Slow Horses 감상기 | 결핍된 인간들의 스파이 드라마 | 애플 TV 드라마 | 첩보 드라마 후기

드라마 를 보고 써보는 감상기입니다. 스포일러가 매우 많으니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게 낫겠습니다. 슬로우 호시스는 애플 TV의 드라마이고, 시즌 4까지 나와 있습니다. 시즌 하나당 에피소드는 6개라 사건 전개가 빠르고 답답하지 않습니다. 스파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는 꼬이고 또 꼬이는 플롯, 생각을 알 수 없는 인물들, 반전을 거듭하여 나중에는 반전을 위한 반전으로 보이게 하는 그 특유의 답답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시즌 하나가 너무 짧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슬로우 호시스의 주인공의 개리 올드만입니다. 개리 올드만의 은퇴작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의 연기력은 이 드라마에서도 압도적이고 독보적입니다. ..

모든 규칙에는 그것이 생겨난 이유가 있습니다.

조직이나 사회에는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규칙들이 있습니다. 모든 규칙이 다 옳진 않겠으나, 모든 규칙은 대부분 생겨난 이유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규칙들이나 내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불합리해 보이기도 하고 시대착오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그런 규칙들이지요. 대체 왜 있는지 알 수도 없고, 왜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규칙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조직의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저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국가적인 규모의 법이든 작은 규모의 조직에 존재하는 규칙들은 당연히 누군가에 의해서 정해집니다.누군가 강력한 권력과 권위를 가진 한 사람이 그것을 정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 사람이 중지를 모아서 정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규칙은 완전히 인위적입니다. 자..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 중 하나는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나의 역할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대부분의 사람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직업을 가지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역할이 생깁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가정을 꾸리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의 역할이 생깁니다. 1인 가구라고 하더라도 내 역할은 있기 마련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그 안에서의 내 역할은 더 분명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다면 배우자의 원가족에 대한 나의 역할도 생깁니다. 아이를 가지면 완전히 새로운 역할인 부모로서의 역할도 해내야만 합니다.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해야만 할 의무가 있다는 뜻입니다.그리고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세상은 음모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일까요? | 음모 이론 | 라플라스의 악마

세상은 거대한 음모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멜 깁슨 주연의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영어 원제는 The Conspiracy Theory 였으니 말 그대로 음모 이론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세력에 의해 음모가 진행되고 있고 그것을 주인공들이 파해쳐 나가는 내용이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거대한 세력이 세상을 움직이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정치와 경제를 조작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는 스토리는 왜인지 모르게 우리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모를 꾸미고 실행하는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등등의 다양한 단체들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지요. 지나고 나서 보면 정치란 거대한 쇼이..

세상의 변화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사회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변화는 구성원들의 관점을 크게 변화시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사회를 구성해서 살며 사회로부터 매우 큰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사회의 변화를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도 인간이지요. 이 글에서는 인간의 시각과 관점이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바뀌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2021년 영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한 것이지요. 2021년이니 한창 코로나 팬데믹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인들이니 코로나에 취약한 그룹이었음이 분명하고요. 그래서 얼핏 생각하기에 노인들은 코로나라는 외부 조건 때문에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트랜스포머 원 Transformer One | 볼만한 애니메이션 | 감상기 | 후기

의 감상기입니다. 스포일러가 매우 많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트랜스포머는 제가 알기로는 미국의 완구 회사 하스브로에서 일본 완구 회사 다카라에서 만든 완구의 미국 판권을 사들인 뒤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로봇이라는 단어가 처음 쓰인 것은 1920년 카렐 차펙이 쓴 희곡 에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봇 robot 의 어원은 강제 노동을 의미하는 체코어 로보타 robota 라고 합니다. 서양의 인조인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은 인간들에게 거부감과 공포감을 주는 대상이었고, 최근 나오는 AI와 관련된 로봇들에 대한 영화들도 창조된 생명체가 자신을 실제 생명인 줄 착각하는 것에 대한 위화감, 그리고 그들이 창조주인 인간을 파괴하려 시도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녹아 있습니다...

절제된 삶은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 아이돌의 아이러니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절제된 삶을 살고 있어도 늘 자신보다 더 나은 누군가와 비교당하며 열등감을 느낀다면 어떨까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동물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편하게 쉬고 싶고, 원할 때 쉬고 싶고, 깨어날 때까지 자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자손을 남기고 싶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욕구에도 충실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내키는 대로는 살 수 없고, 생존과 번식이 유일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본능과 욕구를 건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지연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도덕과 윤리를 따르고 법과 규율을 지키며 사회적으로 용인된 수준의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각 개인마다 스스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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