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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Dopamine | 중독 Addiction | 보상 Reward | 쾌락 쾌감 Pleasure | 가치 평가 | 학습 | 기대감 반영 | Temporal Discounting

중독에는 도파민이 깊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파민이 쏟아져 나오면 우리가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도파민은 가치 평가와 학습에도 관여합니다. 1950년대에 보상중추가 발견됐습니다. 쥐가 한 시간에 7000번이나 자극을 주는 레버를 눌렀다고 하네요. 1950년대에 피터 밀너 Peter Milner 와 제임스 올즈 James Olds 는 “같이 발화하는 세포들은 서로 연결된다(Neurons that fire together wire together)”는 헵의 법칙을 만든 학자인 도널드 헵의 지도 하에 박사 후 과정, 그리니까 우리가 흔히들 포닥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이 둘은 각성과 의식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중뇌 망상계를 찾고 싶었는데, 실수로 그보다 약간 앞쪽에 있..

성별불쾌감 Gender Dysphoria | 증가 | 급증 | 여성 증가 | 미국 유럽 차이 | 탈성전환 Detransition | 탈성전환자 Detransitioner

자신에게 생물학적으로 할당한 성, 그러니까 신체적인 성적 특성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성별불쾌감 Gender Dysphoria 라고 부릅니다. 최근 들어 그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 치료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 유럽은 보수적 입장입니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성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10대들에 대해 적극적인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비극적 상황, 예를 들면 자살과 같은, 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럽 측은 성별불쾌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면담을 통해 해당자의 의사를 들어보고 나서 반대의 성으로 바꾸는 약물이나 수..

인공지능에 의해 사라질 직업 | AI가 대체할 직업 | 기자와 작가는 이제 설 자리가 없는 것일까요 | 저널리스트 기자 작가 수학자 통역사 웹디자이너

ChatGPT와 같은 large language model을 차용한 생성형 AI가 일상화되면 어떤 직업이 가장 먼저 사라질까요? 수학자, 통역사, 저널리스트 등이라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말입니다. ChatGPT는 이제 일상으로 깊이 파고든 것 같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을 보면 ChatGPT를 업무에 사용하는 미국 근로자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고, 실제로 업무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통계도 있네요. 이메일을 쓰고,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새로운 기사를 쓰고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계와 인공지능의 세상이 오면 이것들이 인간을 대체하여 인간 근로자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은 우리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에 광통신망이 깔리면서 통신 속도가 ..

연애의 비용 | 연애의 댓가 | 사랑에 빠지는 값 | 사랑을 하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

연애의 비용은 얼마일까요. 그 답은 가장 가까운 사람 2명입니다. 돈과 시간, 에너지 말고도 가장 가까운 사람 2명과의 관계를 희생해야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애는 비용이 굉장히 높은 사회 활동입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아주 많이 들고, 당연히 돈도 많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연애를 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반드시 생깁니다. 연애의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연애를 한다고 해서 자기 일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애를 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비용을 지불하려면 하루 9시간가량의 노동은 유지해야 하죠. 하루에 8시간을 잔다고 하면 우리는 남은 7시간 동안 연애를 포함한 나머지 활동을 해야 합니다. 취미, 사교, 휴식 등 모든 것을 7시간 동안에 소화해..

펜타닐 Fentanyl | 아편 Opioid | 마약성 진통제 Narcotics | 몰핀 Morphine | 헤로인 Heroin | 중독 | 날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비강흡입제 형태의 급성 오피오이드 중독 처치제 Narcan이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 미국이 펜타닐 때문에 난리이지요.펜타닐은 오피오이드(Opioid), 흔한 말로 아편 계통의 마약입니다. 아편의 시작은 양귀비입니다. 양귀비에서 뽑아낸 천연 아편은 먹거나 담배처럼 태워서 흡입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흡입을 한 뒤 뇌까지 물질이 도달하는 속도는 엄청납니다. 10초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는 폐 전체에 퍼져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니코틴이 광범위하게 흡수되고 그 이후 뇌로 직행하기 때문입니다. 양귀비 역시 그런 식으로 흡입하면 빠르게 흡수됩니다. 아래 링크는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펜타닐 사용 문제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입..

털사 킹 Tulsa King | 실베스터 스탤론 | 드라마 | 후기 | 감상 | 테일러 쉐리던 | 셰리던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갱스터 드라마 털사 킹의 감상평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털사는 오클라호마에 있는 도시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미국에서는 마흔일곱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라고 합니다. 오클라호마가 빨간색의 사람들이란 뜻의 오클라 훔마(okla humma)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는 아메리카 원주민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2010년 기준 전체 인구의 8.6%가 아메리카 원주민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체로키족이라고 합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분한 드와이트 "더 제너럴" 맨프레디는 이탈리아 혈통의 마피아 중간 보스입니다. 영화에서는 중간 관리자급의 마피아를 카포(Capo)라고 부릅니다. 드와이트라는 이름은 드와이..

작업기억 장기기억 | 디지털 기억상실증 | 프루스트 현상 Proust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제 우리는 모든 지식이 인터넷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만 알면 굳이 그 모든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식은 사람의 머릿속에만 저장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죽고 나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지식도 함께 죽었겠죠. 물론 구전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구전은 그다지 효율적인 지식 전달 방법은 아닙니다. 종이학 접기와 학 그림 베끼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종이학을 접는 방법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것과 학의 그림을 베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종이학을 접는 방법은 제대로 접을 수 있거나, 아니면 제대로 접을 수 없거나 둘 중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학의 그림..

인공지능과 책의 차이 | 인공지능의 거짓말 | 생성형 AI가 가져오는 착시 | ChatGPT Bing Bard | 생성형 AI

ChatGPT, Bing, 그리고 구글의 Bard에 이르기까지 생성형 AI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점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라고들 하지요. 생성형 AI들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넘치도록 쌓여 있는 자료들을 미리 학습하고, 적절한 자극이 있으면 그에 맞추어서 글을 생성해 냅니다. 이번에 구글이 내놓은 Bard의 본체인 laMDA(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는 인터넷 포럼이나 웹사이트들에서 긁어온 1.56조 개의 단어를 학습한 AI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백과사전이랄 수 있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총 32권에 4,400만 개의 단어를 담고 있으니 laMDA는 그 35,454배에 달하는 정보를 학습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지 간에..

낙관 비관 긍정 부정 | Optimism Pessimism | Positive Thinking | Negative Thinking | 무분별한 낙관의 함정

낙관과 비관, 긍정과 부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무조건적이고 무분별한 낙관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것이 아닐까요. 낙관, 비관, 긍정, 부정의 뜻 네이버 사전을 기준으로 하면 낙관은 인생이나 사물을 밝고 희망적인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일 따위가 잘되어 갈 것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반면 비관은 인생을 어둡게만 보아 슬퍼하거나 절망스럽게 여긴다, 앞으로의 일이 잘 안될 것이라고 본다는 뜻입니다. 비관에 “어둡게만”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것을 보면 비관적인 사람은 사태의 어두운 면만을 보고, 밝은 면을 찾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역시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면 긍정은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부정은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

우리는 왜 혼잣말을 할까요 | 내적 발화 | 독백 | 기능 | 이유 | Self-Talking | Private Speech | Inner Speech

우리는 혼잣말을 합니다. 그리고 혼잣말을 하는 것이 자신의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어른들이 그런 말을 흔히들 하십니다. 나이가 들면 혼잣말이 늘어난다고 말이죠. 냉장고를 열면서 오늘은 뭘 먹을까 하는 그런 류의 혼잣말을 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혼잣말을 늘 입 밖으로 내서 하진 않습니다. 머릿속으로 나 자신에게 혼잣말을 할 때가 훨씬 더 많죠. 이것을 내적 발화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생각을 할 때 언어로 합니다. 나 자신에게 속으로 말을 걸 때도 당연히 모국어로 하겠지요. 혹자는 우리가 이미지로 생각을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직감과 직관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말이나 숫자는 이것의 표현수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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