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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지키지 못했을 때 인간은 절망하고 낙담하며, 그로 인해 크게 부서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드라마 씰 팀 Seal Team | 레이 페리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지키지 못했을 때 인간은 절망하고 낙담하며, 그로 인해 크게 부서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씰 팀 Seal Team 이라는 밀리터리 드라마가 있습니다.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 드라마에 나왔던 한 인물의 생각과 행동이 마음에 남아서 그것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씰 팀은 이른바 티어 1 오퍼레이터들인 데브 그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은 브라보 팀에 속해 있는데 그중 레이먼드 페리라는 브라보 팀의 2인자, 콜사인 브라보 2로 불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매우 독실한 신자입니다. 그런 그가 살인병기라는 것이 어찌 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애국심 역시 그가 가진 신념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됩니다. 씰 팀은 요새 유행하는 피커레스크와는 다릅니다. ..

희망은 "앞으로 몸을 굽힘으로써 더 멀리, 더 정확히 보려고 하는 것" | 프리드리히 클루게

희망은 무엇일까요? 언어학자 프리드리히 클루게는 희망을 “앞으로 몸을 굽힘으로써 더 멀리, 더 정확히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희망에 대해서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갖고 싶은 것을 갖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조금 야박하게 이야기하면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렇게 폄하할 수는 없는 단어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한병철의 불안사회라는 책을 읽던 중 프리드리히 클루게가 희망을 “앞으로 몸을 굽힘으로써 더 멀리, 더 정확히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음을 알게 됐습니다.한병철은 이에 대해 희망은 “먼 것, 미래를 보는 것..

운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운동이 왜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운동이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유지 보수 기능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원래 운동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더 엄밀히 말하면 운동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식량이 귀하던 시기에는 불필요하게 나가서 조깅이나 러닝을 하고, 굳이 무거운 것을 들었다 내리면서 어렵사리 취득한 칼로리를 낭비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쓰이는 곳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눕니다. 내 몸을 성장하게 하거나, 현재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거나,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몸을 움직이거나, 아니면 생식에 쓰는 것입니다. 이것들 중 궁극적인 목표 중의 하나..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SNS가 없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것들이 사적인 것이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것들이 공적인 것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생활을 따로 보호할 이유조차 없었습니다.내 사생활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없었고, 내 사생활을 알릴 방법도 없었으니까요. 그냥 자기 삶을 살면 그것으로 끝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됐습니다. 나도 모르게 나의 개인적인 정보가 정보의 바다에서 떠돌고 있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남긴 나의 디지털 행적들이 내 꼬리표가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영화 배우 윌 스미스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예전에는 멍청한 짓을 해도 그냥 혼자 사적으로 했는데, 이제는 멍청한 적을 공적으로 한다고요.그 말을 듣고 제가 매우 공감을 한 부분이..

타인 지향성 | 내가 원하는 것 vs. 다수가 원하는 것

타인 지향성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뭘 원하는가를 묻기보다는 남들이 뭘 원하는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경향을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 않을 때도 많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는 거의 무한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부족한 것은 우리가 가진 자원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야 많지요. 집, 차, 여행 상품, 그 모든 것의 가격 범위는 엄청나게 넓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할 때, 그리고 반드시 선택해야만 할 때 우리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남들은 뭘 좋아하지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격언이 하나 있지요. 내가 좋아하는 집 말고 남들이 좋아하는 집을 사야 투자..

정체된 느낌과 질투

인간을 가장 힘들게 하는 감정 중 하나가 정체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나만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인간은 강한 질투에 빠지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비교는 인간이 가지는 본능적 속성 중 하나입니다.혼자 사는 인간은 세상에 없고, 혼자 생존할 수 있는 인간도 없습니다. 인간이 모여 살게 되면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됐을 것입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 힘이 센 사람, 셈을 잘하는 사람, 뛰어난 외양을 가진 사람, 각자 저마다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우리는 자신의 어떤 특질을 타인의 어떤 특질과 비교합니다. 인간을 서로 비교할 때 전인적으로 비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몇 점 이렇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대신 어떤 조건 하나를 정해두고 그것을 가지고..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것이 깨지는 데 필요한 것은 단 하나의 반례입니다.

최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선입견과 편견은 분명히 우리의 시야를 좁아지게 만들고, 결론으로 비약하게 만들며, 불필요한 혐오에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편견은 아무런 저항 없이 매우 쉽게 생겨나지만, 그것이 없어지는 것 역시 순식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 하나의 반례만 있어도 편견이 옅여지기 때문입니다.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입견과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발생한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네 발 달린 털짐승이 나를 향해 입을 벌리고 포효하면 그것이 늑대든, 호랑이든, 표범이든 일단 도망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때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 동물에 대해 처음부터 꼼꼼..

누군가 나에 대해서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우리는 아마도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특별히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중요하거나 특별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고 궁금해하겠죠. 아마도 우리가 우리의 일상을 자랑하거나 전시하는 데에는 이것과 비슷한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믿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궁금해하길 바란달까요. 예전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일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었습니다.신문이나 잡지 같이 전통적인 매체에 글을 싣기 위해서는 정말 특별한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극소수의 개인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방법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대학교에서 대자보를 붙이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말입니..

전 제 자신이 걱정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지 않길 바랍니다.

친구와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따금씩 너무 많은 걱정들이 몰려오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걱정은 좋은 것이기도 하고 나쁜 것이기도 합니다. 걱정을 한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적당한 걱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늘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요. 자신이나 세상의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히 살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분별하게, 아무런 근거 없이 낙관적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람들은 만성질환에 더 많이 걸리기도 하고, 사고로 죽을 확률이 더 높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조심할 필요는 분명히 있는 ..

사람마다 저마다의 글을 쓰는 이유가 있을텐데 아마도 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글을 쓰는 이유가 있을 텐데 아마도 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첫 글을 올린 것이 2022년 3월 3일이니 벌써 블로그를 시작한 지 3년 하고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올린 글은 1000개가 넘었습니다. 아마 이번 글이 1004번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애드센스로 조금이나마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그다지 쉽지 않다는 것들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제는 수익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글을 매일 올리기도 하고, 하루에 글을 2~3개씩 올리기도 했습니다. 애드센스 통과를 위해서 그랬던 것도 있고요. 그리고 어느 시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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