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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고, 낙관과 긍정은 우리를 해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낙관적,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너무 과도한 것은 좋지 않을 수 있고, 낙관과 긍정 역시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 문화는 낙관적 사고방식, 긍정적 태도에 매우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유튜브를 보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면 큰돈을 벌 수 없다고 하면서 아무리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 주식 시장이 그렇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이 그렇습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시장임을 역사가 증명했으니 우리가 할 일은 아무리 자산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오른다에 베팅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 시계열로 보면 시장은 우상향 합니다...

뇌는 변화를 감지합니다. 그리고 일상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 대비 감지기 | 탐지기

우리의 뇌는 변화를 감지하는 데 아주 능숙합니다. 바꿔 말하면 변화하지 않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뇌는 변화를 감지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일상적인 상태나 사건과 크게 다른 어떤 경험을 하게 되면 우리 뇌는 활기를 띱니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더 주의를 집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더 빠르게 처리해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우리는 대단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새로운 풍경, 새로운 먹을 것, 새로운 잠자리, 새로운 탈 것, 새로운 마실 것, 온통 모두 새로운 것들이지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들임을 감지한 뇌에서는 온갖 신경전달물질들이 쏟아지고 더 빠른 속도로 우리를 더 즐겁게 해 줄 것들을 찾아내기 위해 뇌의 처리능력은 더 ..

아이들에게는 무조건적 사랑이 필요합니다. | 소시오패스 | 사이코패스 | 원인

아이들에게는 무조건적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것 말고는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가 가치 있다고 느끼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골똘히 생각을 하고 얼굴을 찌푸려가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또 아이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도 배꼽이 빠져라 웃는 것을 보면 그 천진난만한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게 될 때도 많지요. 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독립된 개체로서 존중받고,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독립된 개체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

중재자의 자격은 무엇일까요? | 중재자 역할을 했던 수도자들

예전에는 수도자, 혹은 수도사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속세를 등진 채 살아가는 은자들이었죠. 그런데 이들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세상에서 완전히 고립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역 공동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수도자들은 수도사, 수도승, 수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들은 세상을 벗어나 수도원에 살며 일하고, 공부하고, 기도를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움베르코 에코의 소설 이 중세 수도원을 배경을 하는 소설이지요. 수도자들은 대략 300~900년 사이에 많이 활동했다고 합니다. 요새 현대인들도 너무 시끄럽고 복잡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템플 스테이를 하거나 노지에 캠핑을 하러 가죠.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에는 지금보다는 훨씬 덜 복잡하고, 변화의 속도도 훨씬 더뎠을 것임에..

현재 형태의 책은 언제 나왔을까요? 띄어쓰기는 언제부터 했을까요? | 코덱스 Codex | 스크립투라 콘티누아 Scriptura Continua

지금 우리가 책이라고 부르는 형태의 책을 코덱스 Codex 라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글은 지금처럼 띄어쓰기가 된 형태의 글이 아니라 모든 문자들이 붙어 있는 형태였는데 이를 스크립투라 콘티누아 Scriptura continua 라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책은 앞뒤 표지 사이에 페이지를 끼워넣은 형태의 책입니다. 이렇게 생긴 형태의 책을 코덱스 Codex 라고 부르는데, 코덱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4세기 정도였다고 합니다. 코덱스가 사용되기 전 선호되던 책의 형태는 두루마리 형태였습니다. 막대기에 접착제로 붙인 파피루스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둘둘 만 형태의 책은 보관하는 데 많은 부피를 차지하지 않고 휴대도 비교적 간편했으며 내구성도 높았기 때문에 당시 초강대국인 로마제국의 엘리트들은 코덱스에 비해..

옆 사람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해선 안됩니다. | 건강한 관계 | 불행한 관계

우리는 곁에 있는 이들에게 너무 과도한 기대를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불행해집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인적 관계의 외연은 무한대로 넓어진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개인적인 삶이 그만큼 충족되고 풍요로워졌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SNS로 많은 사람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실제로 우리가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맺을 수 있는 관계의 숫자는 매우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SNS가 개인들 사이의 물리적 경계를 허물었고 한국에서 미국에 있는 이성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우리의 삶 중 반드시 오프라인에서 이뤄져야 할 것들은 아직도 분명히 존재하며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우리가 아주 내밀한 관계를 시작할 때..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것 vs. 중요한 사람들의 말은 신경쓰는 것

살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은 꽤 중요합니다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SNS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SNS가 발달하고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이나 거리낌 없이 비난을 할 수 있고, 아무런 저항감 없이 칭찬도 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한 개인이 신경을 써야 할 의견이 너무 많아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평범한 개인들은 그런 불특정 다수들의 의견을 고려할 정도의 인지적 자원이나 정신적 범위를 가지고 있지조차 못합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한 개인은 많아야 150명 정도의 인맥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사실 15..

샤머니즘, 무속, 기복신앙, 미신 등을 이해하는 방식의 시대적 차이

무속에 대한 일반적인 인구의 생각과 시각은 세월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인간의 뇌나 병에 대한 이해가 없던 시절에는 병의 증상들을 무속적인 요소로 수용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거나,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을 보는 사람들을 병적인 현상이라고 이해합니다. 이런 것들을 증상으로 보며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어떤 정신병들은 10대 중후반에 발병하는 경향성이 높다는 것과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자아 정체성에 대한 혼란감을 겪는 일이 많다는 것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과거 병에 대한 이해가 없던 시절에는 병적인 모습까지도 성장이나 발달의 한 과정으로,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난 일탈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

FOBO(Fear of Better Option) | FOMO(Fear of Missing Out)| 현대인들의 막연한 불안감

FOMO에 이어 FOBO(Fear of Better Option)이라는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지금 내가 한 선택이 과연 최선이지, 더 좋은 게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과도한 염려를 의미하겠죠.   선택의 역설 Paradox of Choice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심리학자 배리 슈워츠 Barry Schwartz 가 처음 고안한 용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너무 많은 선택지를 갖는 것이 오히려 우리를 덜 행복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FOBO는 이 선택의 역설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의 일상의 단면인 동시에,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도 하겠습니다.   FOMO..

탈피 Reptile 감상기 | 후기 | 베니시오 델 토로 | 저스틴 팀버레이크 | 베네치오 델 토로

우연히 탈피 Reptile 라는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래서 매우 늦었지만, 짧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는 IMDB의 “Reptile” 링크입니다. https://www.imdb.com/title/tt13274016/?ref_=fn_al_tt_1 Reptile (2023) ⭐ 6.8 | Crime, Drama, Mystery2h 14m | Rwww.imdb.com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탈피라는 영화가 나온 것을 알게 된 것은 꽤 됐습니다. 2023년도에 나온 영화니 아마 작년에 알게 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베니시오 델 토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나온다고 본지는 꽤 됐습니다만 이제야 한 번 글로 남겨 봅니다. 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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