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극단적인 감정은 우리를 정상적인 삶으로부터 내몰지도 모릅니다. 감정적 중립이란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감정만을 가진 채로 살아가라는 뜻이 아니라 서로 대칭되는 감정을 모두 적절히 가지도록 노력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예전에 도덕, 윤리 수업 시간에 자주 듣던 중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한자 시간에 외웠던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넘치도 모자라지도 않는다는 개념, 적절한 균형이라는 개념이 매우 친숙합니다. 그런 가르침이 사회 안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그냥 중간만 가라, 튀지 마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등 개인의 개성을 억제하고, 집산주의적 행태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에서 균형을 찾는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