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세포가 이런 식으로 설계되었다, 인간은 어떤 식으로 행동하도록 설계되었다는 표현을 흔하게 씁니다. 진화론을 믿는 사람이라도 이런 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떤 것을 믿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과학서적을 읽다보면 저자들이 생명체나 생명체를 이루는 구조에 대해 “설계되었다”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저자들이 창조론을 믿거나, 혹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사실 과학자들 중 인격화된 신의 존재를 믿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소속된 과학자들 중 인격화된 신을 믿는 사람은 7%정도라고 하니 아주 높은 비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 왕립학회의 경우 무신론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인격..